한라마
- 한라마(제주산마)의 활용가치 제고 위해 한경대와 연구용역 체결

제주도가 완전한 조랑말 경주 시행으로 인해 활용가치가 사라지게 된 한라마(제주산마)의 활용 가치를 제고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지난 7월초 한경대학교(연구책임자 이학교 교수)와 ‘제주산마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주 말 사육두수의 71%를 차지하는 한라마 가운데 경제적 활용가치가 높은 우수인자를 발굴, 개량함으로써 말산업육성법 시행 이후 새로운 환경에서 사육농가의 경영안정을 꾀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비는 7000만원, 용역기간은 올해말까지다.
주요 연구 내용은 △제주산마의 산업적 이용실태, 번식체계와 체형특성 등 제주산마 자원에 대한 현황조사 △해외 말산업 선진국의 품종육성, 산업화 이용에 관한 선행사례 분석 △제주산마의 정의, 용도별 품종육성.개량 로드맵, 글로벌 마케팅 전략, 연관산업 육성전략 등이다.
제주도가 이같이 한라마의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은 한국마사회가 ‘혈통경마 시행 중장기 지침’에 따라 2020년 이후 한라마 경주 중단을 예고하면서, 관련 협회, 생산농가들로부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용역 결과 제시된 다양한 발전방안을 토대로 난교잡 상태에 있는 한라마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후속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