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태마로(生態馬路)
- 들불축제와 연계한 승마 인프라시설로 발전 계획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 친환경적인 여건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생태마로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에 맞춰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 생태마로를 시범적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내달 초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범 생태마로는 새별오름 들불축제장을 중심으로 길이 2295m, 폭 5m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해당 구간의 땅 고르기 작업을 벌이는 한편 1350m 구간에 1.25m 높이의 목재난간을 설치하고 4m 규모의 출입문 10개소, 말 계류장, 안내소, 탈의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제주시는 생태마로를 세계자연보전총회 참여자들의 현장투어 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들불축제장과 연계해 관광객과 도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승마 인프라시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생태마로 조성시 주변 시설 개보수를 통해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들불축제장으로 조성하고,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들불축제 기간 외에도 새별오름을 찾는 관광객과 도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향후 새별오름 주변 및 인근 골프장 둘레를 마로로 조성해 지구력승마대회, 크로스컨트리 등 승마대회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트레킹코스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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