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기수, 정경목 부산팀장
〈후지이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83/12/31 (28세)
데뷔일자 : 2012/05/16
기승중량 : 53Kg (신장 cm)
통산전적 : 50전(4/3/6/7/5) 승률: 8.0% 복승률: 14.0% 연승률: 26.0%
최근 1년 : 50전(4/3/6/7/5) 승률: 8.0% 복승률: 14.0% 연승률: 26.0%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 특별히 좌우명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으나 기수로서 성공하고픈 마음을 매일 매일 다짐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고 가족들은 현재 어디에 있는지?
▲ 부모님과 할머니는 일본에 계시고 부인과 아들은 현재 호주에 있다. 한국에서 기승을 더 하게 된다면 한국에 올 수도 있다. 가족을 두고 한국에 오기가 어려웠지만 매일 통화를 하면서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 기수를 어떻게 선택을 하였나?
▲ 11~12세에 TV에서 일본 리딩자키의 경주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 그때부터 기수를 하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12세부터 어머니의 권유로 승마를 하기 시작을 하면서 기수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

- 일본보다는 외국에서 기승이 더 많은 것 같은데 경력 소개를 부탁한다.
▲ 일본에서는 아직 기승을 해보지 않았다. 다만 JRA에서 일주일 정도 훈련을 해본 적은 있다. 실전 경주는 싱가폴에서 8개월 정도 훈련을 하였고 7개월 정도 경주에 기승을 했다.
말레이시아에는 특별경주에 기승을 한 적이 있다. 그 이외에 경험을 쌓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에 가서 훈련을 한 적도 있다.

- 일본에서 기승을 하지 않고 외국에서 기승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15세에 JRA에 기수 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호주로 지원을 하게 되었다. 호주는 기수 라이센스 따기는 쉬우나 워낙 기수들이 많다 보니 기승 기회를 많이 얻기가 힘들다.

- 언제까지 기승 계약을 하였는가?
▲ 9월 말까지 4개월 계약을 했는데 비자가 늦게 나와 한 달 정도를 소비를 했다. 3개월 이란 기간은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 계약 연장을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한국의 ‘부산경남경마장’이라는 곳이 생소했을 텐데 어떻게 알게 되었고 기수 생활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 현재 호주에서 기승을 하고 있는 노조무 기수와 베이커 기수가 한국에서 기승을 해 보았기에 많이 들어서 서울 경마장과 부산 경마장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2009년 노조무 기수가 서울에서 기승을 할 때 한번 방문한 적도 있었다.

- 여러 나라를 다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잔디 주로에서 경주를 하였는데 한국에 와서 모래주로에서 처음으로 기승을 해 본다.

- 부산 경마장에 어느 정도의 수준이라 생각하는가?
▲ 호주에서는 3시간 이상 이동을 하고 경주를 하는 경우도 있기에 호주와는 달리 부대시설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어서 너무도 좋다. 기수 숙소, 트레이닝코스, 식당 등 이동을 하지 않고서도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좋은 환경이라 생각한다.

- 부산 경마장의 마필들의 능력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
▲ 현재까지 보아선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호주보다는 조금 레벨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 지난 6월 29일 7경주에서 첫 기승마필인 ‘아름다운신화’로 우승을 했다. 첫 기승에서 우승을 했기에 남다른 소감이 있을 듯싶다.
▲ 내가 운이 좋은지 싱가폴에서도 첫 기승을 해서 우승을 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에 와서도 첫 기승을 한 마필에 우승을 했는데 너무도 기쁘고 한국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을 했다.

- 한 달 정도 기승을 했는데 한국 경마는 어떠한가?
▲ 호주경마는 단거리 경주가 많은 편인데 한국 경마는 단거리 경주가 적은 것이 차이점이라 생각한다.

- 현재 4승을 거두고 있는데 생각보다는 성적이 저조한 편이 아닌가?
▲ 첫 승을 쉽게 했지만 첫 승 이후 한국의 조성곤, 김용근, 유현명 등 좋은 기량을 가진 기수들이 많았고, 쉴렉터, 코스케, 아베 등 나보다 먼저 온 외국 기수들이 훌륭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틈새가 없었던 것 같았다. 이제 서서히 적응을 해가는 중이기에 앞으로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 내 자신도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하고 있다.

- 다른 나라에 비해 새벽훈련을 많이 하는 편인가?
▲ 호주에서는 일주일에 몇 번 훈련을 하지 않는다. 호주는 이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훈련을 집중하기가 어려워 대부분 전문 트랙 라이더가 훈련을 하고 기승에 주력을 하는 편이다.

- 훈련 패턴은 차이가 있는가?
▲ 호주는 한 마리 훈련하는데 15분 정도면 되는데 한국은 30분 정도로 훈련기간이 매우 긴 편이다. 한국은 직접 훈련을 하기에 마필과의 호흡이 잘 맞고 마필의 특성을 경주 전에 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의 훈련에 대한 장점인 듯 싶다.

- 후지이 기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 긍정적이고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기수란 직업에 대한 프로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장점이라 생각한다.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니 단점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

- 복색에 의미가 있는가?
▲ 호주에서는 자신만의 복색이 없다. 이번 복색은 수습기수 시절에 이 복색을 입고 8연승을 한 적이 있어 가장 좋아하는 복색이라 한국에서도 똑같이 만들어 기승을 하게 되었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가장 큰 어려움은 부상이라 생각한다. 어깨뼈, 턱, 갈비뼈 등 여러 곳을 부상을 당했었다. 하지만 기수란 직업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기에 잘 참고 견디어 왔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 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큰 경주, 작은 경주가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경주에서든 우승을 했을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 지금 현재의 희망은 한국의 큰 경주에서 우승을 해 보고 싶다. 그리고 먼 미래의 희망은 일본에서 기승을 하는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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