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회 당시 경주에 앞서 기수들이 사망기수를 추모하고 있다
- 한국경마기수협회 일요 8경주 Jockey Memorial 경주 시행
- 해당일 전 경주 기수상금중 장학금 기탁 예정

경주 및 경주마 훈련중 낙마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기수를 추모하는 제4회 「Jockey Memorial」경주가 열려 한국경마 발전의 초석이 된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경마관계자들과 경마팬이 그들의 공적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한국경마기수협회(회장 김동철)는 오늘(19일) 제8경주에 제4회 「Jockey Memorial」경주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수협회는 당초 2009년 첫 시행부터 잠정적으로 마지막 일요일 야간경마 7경주를 「Jockey Memorial」경주로 시행해왔지만, 올해 한국마사회에서 7경주를 ‘KRA유도단 세계제패 기념경주’로 시행하는 관계로 올해에는 제8경주를 지정경주로 시행하게 됐다.
지난 2008년 8월 고(故) 임대규 기수 추모경주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Jockey Memorial」경주는 과거 기수 활동 중 낙마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이들을 추모하고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했던 고인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시행하고 경주다.
낙마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던 기수로는 지난 1985년 10월 14일 서대원 기수가 경주중 낙마로 사망한 이후 김태성, 이준희, 유훈, 임대규 기수 등이 안타깝게도 경주 또는 훈련 중 낙마로 유명을 달리한 바 있다.
한국경마기수협회는 「Jockey Memorial」경주 당일 경마가 열리는 서울과 부경경마공원 기수 전원이 경주가 열리기 전 기수대기실에서 고인들에 대한 추모 묵념 후 경주로에 출장하게 되며, 이날 열리는 모든 경주의 기수상금 일부를 공제 해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마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최일선에 선 기수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 뒤에 수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500kg대에 달하는 경주마가 전력을 다하는 경주는 기수들에게 수많은 부상을 안겨주고 심지어는 목숨도 빼앗기도 한다.
『Jockey Memorial 경주』의 시발점이 된 것은 고 임대규 기수회장이 지난 2007년 야간경마중 낙마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면서다.
한국경마기수들은 제4회 『Jockey Memorial 경주』을 맞이해 고인들이 질주하던 경주로에서 고인들을 추모하며 어느 경주보다도 최선을 다해 멋진 경주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내비추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기수 사망사고 현황〉
‘89.10.14 : 서대원 기수 경주중 낙마 사망
‘91.11.01 : 김태성 기수 경주중 낙마 사망
‘92.11.07 : 김종온 기수 경주중 낙마 하반신 마비(1급 장애)
‘96.06.30 : 이준희 기수 경주중 낙마 사망
‘04.08.04 : 유훈 기수 훈련중 낙마 사망
‘07.08.11 : 임대규 기수 경주중 낙마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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