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매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레이디산다이도’ 자마
- 낙찰률 15.6%, 낙찰가 898만원 ‘오름세’
- ‘레이디산다이도’자마, 6720만원 최고가 기록

제주에서 열린 9월 국산마 경매가 작년보다 낙찰률과 낙찰가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강영종)는 지난 3일(월) 보행검사와 브리즈업을 실시하고, 4일(화) KRA 제주육성목장에서 2세마 경매를 개최했다.
이번 경매에는 총 76두(KRA 14두, 농가 62두)의 2세마가 상장된 가운데, 57명이 구매신청(서울 34, 부경 23)을 해 경매에 참여한 결과 40두가 낙찰돼 52.6%의 낙찰률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경매와 비교했을 때, 마사회 상장 마필의 낙찰률이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연속적인 상승세를 지속했고(58.3%→71.4%), 농가 상장 마필의 낙찰률은 지난해 대폭적인 하락에서 반전을 보여 큰 증가(23.6%→48.4%)를 보였다. 특히 올해 농가 상장두수가 지난해보다 늘었음에도 낙찰두수가 증가했다. 낙찰가에서는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평균 낙찰가에서 KRA 상장마는 2,469만원, 농가 상장마는 2,811만원을 기록하면서, 평균 낙찰가 역시 지난해 10월 대비 898만원 증가했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씨암말 ‘레이디산다이도’의 자마(부마 ‘양키빅터’)가 6700만원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레이디산다이도’는 경매 상장마로는 다소 이례적으로 거세마이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류주영 마주가 구매를 했다.
9월 경매의 경우 3월 경매나 10월 이후 이얼링세일에 비해 재상장마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장 마필의 수준이 떨어지고, 구매 참여자가 적어 매년 열리는 경매중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 9월 경매는 작년에 비해 낙찰두수와 낙찰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낙찰가에서 3월 경매에 비해 낮게 형성되고 있어 여전히 9월 경매만이 지닌 차별성을 살려 경매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최고가(6,720만원) 낙찰마 마적사항(#37번 경매마)
모마 부마 출생일 성별 생산자 판매자 구매자 경마공원
레이디산다이도 양키빅터 2010.3.5 거세 홍인남 최종복 류주영 부경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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