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공원 부지의 전경
- 9월 24일(월) 농림수산식품부 영천경마공원 건립 승인
- 2016년 12월 국내 최대규모 경마공원 개장 목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제4경마장 ‘영천경마공원’의 건설을 농림수산식품부가 최종 승인을 하면서 본격적인 건설추진이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24일(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영천경마공원 건립을 최종 승인하면서, 경북도와 영천시, 그리고 한국마사회는 3천6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6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원 148만㎡(약 44만8천평) 규모로 경마장과 부대시설, 시민공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서울경마공원, 부경경마공원 등 기존 3개 경마공원과 비교해 국내 최대 규모이며, 국내 유일하게 국제대회가 가능한 국제규격의 잔디주로를 설치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로 전자카드를 전면도입하고 도박 중독 치유·재활센터를 설치해 도민의 경마중독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된 시민 공원 및 문화레저타운 등을 건립해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한 국민레저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매입은 경북도와 영천시가 각각 300억원 모두 6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경마시설 등 건설공사는 한국마사회가 3천57억원을 부담한다.
우선 한국마사회가 내년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경북도와 영천시는 2014년 6월까지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와 부지 매입을 완료하면, 마사회가 2014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건설공사 및 경마시행 준비단계를 거쳐 2016년 12월 개장하게 된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신규 조직 (1단 3팀 18명)을 설치할 계획이며, 경북도와 영천시는 기존 조직을 활용, 공동추진 T/F팀을 구성해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추진하게 된다.
경북도는 최종승인 발표당일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김영석 영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마공원 조성계획, 세부추진계획,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발표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경마공원 설치로 2020년 기준 약 1천800억원의 지방세 수입과 신규 일자리 1천15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말산업의 발전 기반조성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말산업 육성 정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4일(목)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은 영천시청에서 김영석 영천시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경마공원 조성계획을 비롯해 세부추진 계획과 부지매입 등 향후 일정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경마공원이 들어설 금호읍 성천리 일원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영천시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또한 오후 7시부터 열린 경마공원 설치 최종 허가 확정 축하 및 시민 대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영천시민 한마음 음악회에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함께 참석, 시민에게 국제적 경마공원 조성에 대한 영천시민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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