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불분명한 한국경마에 경종 울리다’
‘목적 불분명한 한국경마에 경종 울리다’
  • 황인성 기자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 승인 2019.10.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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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헌 건국대 교수, “국내 경주마 생산산업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농림부·마사회·마주, 왜 국내산 경주마 생산해야 하는지 이유 몰라”
‘경주마 수출 통한 국가 성장동력 발전’ 등 5가지 경주마 생산 목적 제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경주마 생산 산업을 원점에서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왜 국내산 경주마 생산해야 하는지 이유 몰라

경주마 생산·경마 시행·경마팬 시선 모두 따로

정승헌 건국대 교수는 10월 28일 오후 4시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 발전 심포지엄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정승헌 건국대 교수는 10월 28일 오후 4시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 발전 심포지엄에서 경주마 생산 산업을 원점에서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정승헌 건국대 교수는 10월 28일 오후 4시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 발전 심포지엄에서 경주마 생산 산업을 원점에서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정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의 첫 연사로 나서 한국경마의 발전과 경마에 대한 인식 개선,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등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근저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여전하고, 경주마 생산농가들의 시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마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심포지엄에서 정 교수의 파격 발언에 적지 않게 놀란 이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경주마 생산자와 경마산업 관계자들은 정 교수의 말이 옳다며 맞장구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교수는 최소한 한국 경마산업과 관련된 이들이 국내 경주마 생산업을 어떠한 시선으로 보는지에 대한 시선과 태도가 확실히 정립된 후에야 산업의 발전상을 논할 수 있는데 현재 제대로 된 시선 정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정 교수는 최소한 한국 경마산업과 관련된 이들이 국내 경주마 생산업을 어떠한 시선으로 보는지에 대한 시선과 태도가 확실히 정립된 후에야 산업의 발전상을 논할 수 있는데 현재 제대로 된 시선 정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정 교수는 경주마 생산을 원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마가 발전해야 경주마 산업도 발전하겠지만, 거꾸로 경주마 생산 산업이 발전해야 경마산업이 발전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주무 부처인 농림부를 비롯해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 마주협회들이 왜 국내산마를 생산해야 되는지에 대한 콘센서스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한국 경마산업과 관련된 이들이 국내 경주마 생산업을 어떠한 시선으로 보는지에 대한 시선과 태도가 확실히 정립된 후에야 산업의 발전상을 논할 수 있는데 현재 제대로 된 시선 정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현재 생산농가의 경주마 생산과 경마시행체의 경마 시행, 경마팬의 시선 등 모든 게 일치되지 않고 따로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경마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성찰이 먼저 이뤄져야 하고, 목적을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 교수는 다음과 같이 5가지 국내산 경주마 생산 목적을 제시했다. △축산업인 경주마 생산업 기반의 경마산업 발전 및 건전화 도모 △우수 경주마 생산으로 경마산업의 사행성 해소 및 레포츠로서 국민 삶의 질 향상 기여 △국내산 경주마 수출 통한 국가 성장 동력 산업으로 발전 △친환경축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식량위기 상황 발생 시 식량생산지화 기능 등이다.

끝으로 정 교수는 “명마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의 효과적인 국내산 경주마 생산 지원 정책을 비롯해 경주마 생산의 주역인 생산자들의 노력, 말산업 유관단체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헌 교수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정승헌 교수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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