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공원 부지의 전경
- 부지경계 조정 협의 위한 실무협의회 개최
- 영천시, 19일(월) 말산업 전문인력 아카데미 개강

한국경마의 국제화·선진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영천경마공원의 건설을 위한 실무와 인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계단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2016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는 영천경마장 건설에 관해서는 지난 8일(목) 한국마사회·경북도·영천시 관계자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경마공원 부지경계 조정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영천경마공원 부지경계 조정은 경마공원 주진입로 부근 구릉지를 편입해 조망권을 확보함으로써 공원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근 관광지역인 풍락지 개발과 연계,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영천경마공원 주진입로 주변에 대규모 위락시설을 설치해 공원벨트를 형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휴양 공간 개념의 명품 경마공원을 건설할 예정으로 있다.
8일 열린 실무협의회에서는 경마공원 부지 경계 변경과 진입도로 개설에 따른 편입부지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의를 통해 원만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빠른 시일 내 부지 경계와 시설배치도를 확정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천경마공원을 타 공원과 차별화하고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한 국민레저 휴양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원 시설과 위락시설 설치가 필수적”이라면서 “시설배치도가 확정 되는대로 영천경마공원 건설 기본계획을 내년 3월까지 수립, 당초 계획대로 2016년 12월 개장에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건설을 추진하면서 부산시와 경남도에 교통편의시설 확충 및 진입도로 개설 등의 약속을 받았지만, 부경경마공원이 개장을 하고 7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당초 약속했던 교통편의 확충은 물론이고 진입도로에 대한 부분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아직도 부경경마공원은 열악한 교통편과 경마시행일 주변도로의 정체로 말미암아 끊임없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많은 경마팬들은 영천경마공원은 시작단계부터 교통편의성을 확보하고 주변 도로망을 재정비하거나 새롭게 개설하는 계획을 확실하게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영천시는 오는 2016년 영천경마공원 개장에 따른 말산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제1회 영천시 말 전문인력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19일(월)부터 개강한다고 밝혔다.
이번 말 전문인력 육성 아카데미는 말산업육성법 본격 시행과 영천경마공원 개장에 대비하고 말산업 발전 전문인력 육성과 말사육 희망 농가에 정보·교육 기회 및 말 국가 자격증 준비를 위해 마련됐다.
영천시가 처음 시행하는 말 전문인력 아카데미 심화과정은 재활승마 지도자반 30명, 말 조련사반 30명을 3개월 과정으로 서라벌대학 전문교수를 초빙해 이론과 실기형태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대상자는 말 관련 국가자격증 취득 희망자로 경상북도 내 거주자에 한해서 모집하며 영천시 거주자와 기존 말산업 관련 종사자 등을 우선순위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론교육은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실기교육은 운주산승마장에서 실시하며 교육 희망자는 영천시홈페이지(www.yc.go.kr)를 통해서 이번 달 1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한국마사회 제4경마장을 유치한 현재, 말산업을 이끌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번 말산업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통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과 말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농가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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