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OTT의 허가증 경영방식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OTT의 허가증 경영방식
  • 윤교원 전문기자
    윤교원 전문기자 kyoweon@naver.com
  • 승인 2019.11.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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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증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중국. 그 중국의 OTT(Over The Top)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OTT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가권 및OTT를 활용하여 시청자들까지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또 다른 허가증을 소유한 업체들, 그리고 각각 다르지만 이 허가증을 소유한 업체들 간의 제휴 협력 방법을 살펴보고 여기에 우리 한류 콘텐츠가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이고, 사회주의 국가이다. 모든 것이 허가증에 의하여 움직이고, 심지어 결혼을 해도 결혼증이 나오고, 이혼을 해도 이혼증이 발급되는 나라이다. 중국에서 인터넷 네트웍을 이용한 방송사업 역시 허가증은 필수이다.

중국의 OTT(Over The Top)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OTT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가권 및OTT를 활용하여 시청자들까지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또 다른 허가증을 소유한 업체들, 그리고 각각 다르지만 이 허가증을 소유한 업체들 간의 제휴 협력 방법을 살펴보고 여기에 우리 한류 콘텐츠가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2018년에 들어서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네트웍TV(互联网电视)는 또 다른 경쟁의 영역에 접어 들었고, 관련 규제기관에서는 네트웍TV(互联网电视) 분야의 관리감독 강화 수준을 정하는 제181호 문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은 네트웍TV 뿐 아니라 네트웍을 활용한 인터넷 시청각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및 관리감독의 분위기가 엄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내용이다

중국 OTT 허가증 즉, 콘텐츠를 시청자에게까지 전달할 수 있는 전송허가증 보유 업체 현황
OTT 콘텐츠 전송허가증 소유자 즉, 콘텐츠를 시청자 단말기까지 전송이 가능한 업체 현황(출처 : 한류TV서울 편집, 제공) 

지난 2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당조성원(党 ; 당조성원이란 중앙과 지방의 국가기관, 인민단체, 경제조직, 문화조직, 사회조직 및 기타 조직의 지도기관의 최고책임자를 뜻하는 말)이자 부국장 티엔진(田, 1957.12)이 CCTV, 국제방송(CGTN ; China Global TV Network), CCTV인터넷업무분야(CNTV ; China Network TV) 등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 조사 연구하여 네트웍 활용 TV산업 발전을 위한 6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하였다.

첫번째, 중국의 핵심 정신과 총국의 정책 요구 규범에 따라 통합 플랫폼을 건설하고, 네트웍을 통한 송출권을 확실히 통제하고, 플랫폼에서부터 단말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키워드를 녹색, 환경, 안전, 건강으로 설정할 것을 요구하였다.

둘째로, 정확한 방향으로 사상적 책임을 강화하기를 요구했다. 당과 관이 미디어에 요구하는 사상적 안전에 대하여 총편집인은 책임을 지고, 사업단위는 사상적 책임 강화에 따른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세번째로 풍부한 프로그램 콘텐츠의 제작을 요구했다. 네트워크 기반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여 시진핑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관련 항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명확하고, 생생하게 전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사회주의 핵심가치관 관련 항목의 프로그램을 창작 및 전파하여 관련 핵심 이론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전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삼강교육(학습, 정치, 바른 기풍을 중시하는 공산당 간부의 교육)을 실현하고, 삼속(三俗 : 庸俗(졸렬함), 低俗(저속함), 媚俗(세상풍조))을 배척하며, 그래서 정신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문화상품을 더욱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네번째, 독립적인 기술체계를 세울 수 있는 기술의 연구개발과 응용능력을 제고하기를 요구했다. 총국의 기술규범과 플랫폼 구축의 표준, 그리고 관리 시스템, 즉 기술시스템의 통제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요구했다.

다섯번째, ‘플랫폼과 네트웍의 일체화’를 위한 융합발전의 추진을 위한 질적인 발전을 요구했다. 단말기의 합작과 단말 브랜드의 집중 제조, 그리고 브랜드의 차별성 및 규모화 실현 등이다. 서비스의 편리성을 높이고, 사용자들의 요구를 광범위하게 만족시키는 등 상품의 질을 높이도록 요구했다.

여섯번째, 네트웍 TV 서비스의 규범화 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한 빠른 해결을 요구했다. 통신기업의 불법적인 제휴합작에 관하여는 완벽하게 개혁할 수 있는 데드라인, 즉 완벽한 개혁의 명확한 시간을 요구했다.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단말 상품의 합작에 대해서는, 즉 제각각인 EPG(Electric Program Guide), 콘텐츠 플랫폼과 총플랫폼의 철저한 분리의 문제 등에 대하여 최대한 빨리 조정 및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2018년 12월 31일 현재 OTT 허가증을 소유한 기구는 다음과 같다.

OTT TV 허가증(7개)와 OTT TV 콘텐츠 송출 허가증 보유 업체(아래) 현황
OTT TV 허가증(7개, 위 그림)와 OTT TV 콘텐츠 제공 허가증 보유 업체(아래그림) 현황(출처 : 한류TV서울 제공)

5월 이후의 OTT TV 허가증을 소유한 7개 업체는 프로그램 제작 및 판매, 광고집행, 시장확대, 사업제휴, 수지정산, 기술서비스 등 경영성 업무에 국한된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OTT 플랫폼 중 하나에서 상기한 6가지의 요구사항 중 이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면 그 과정을 추적하여 최 상위에 존재하는 OTT TV 허가증을 소유한 기관 또는 기구의 허가증을 취소한다는 것이 광전총국의 방침인 것이다.

그러니까 “너희들에게는 OTT TV 허가증을 부여할 테니 시장의 질서를 관리하고, 통제하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라. 누구와 제휴를 하든 그건 관계하지 않겠다. 다만, 문제가 생기면 너희들이 책임을 져라” 이것이다.

또한 OTT TV 허가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OTT TV에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구들을 확정해 놓았는데, 중국 전역에 16개 기구에 한하였다. 예를들면, TV 제조회사인 LeTV(乐视视频)가 자신들이 제조하는 스마트TV에 OTT App.을 설치하여 TV 구매자들이 OTT를 즐기도록 하고 싶으면, LeTV는 OTT TV 허가증 또는 OTT 시청자까지의 콘텐츠 송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상기한 16개 기구 중 하나와 반드시 제휴를 해야만 시청자단까지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LeTV는 상기한 CIBN이라는 송출 허가권을 보유한 업체와 제휴를 통하여 LeTV를 구매한 시청자들에게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게되고, 2016년 당시 CIBN은 LeTV가 생산한 스마트TV 한 대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한 금액의 수수료를 송출료로 받는 것으로 거래구조가 파악되었다.

이는 콘텐츠의 무분별한 송출을 통제할 뿐 아니라 최근 중국 정부가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인터넷 분야의 정책 기조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국의 모든 서비스 또는 정책 등에 있어서 하지말아야 할 것을 아주 명확하게 선을 그어 놓는다. “업을 위한 제휴는 마음대로 해라. 그러나 당과 중앙정부가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절대 하지마라” 이것이 중국 정부의 대()기업관()이다. 한국과는 분명히 결이 다른 기업정책 또는 서비스 정책이다.

시장이 있고, 당과 국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되고, 그 틀 안에서 마음껏 사업을 하라는 그 분위기 안에서 알리바바도, 텐센트도, 그리고 최근의 도인(抖音, Tiktok)도 마음껏 그들의 꿈을 키울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도 이런 유연한 경제정책, 서비스 정책 등으로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사업을 하고, 그래서 유니콘이 탄생되는 그런 풍토가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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