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부산일보배 우승마 미스엑톤(유현명 기수)
-막강 파워를 바탕으로 3연승 달성에 성공한 ‘미스엑톤’, 2군 강자로 급부상
-100% 입상률의 기록에 만족한 ‘대지의여신’과 ‘동쪽의빛’ 등도 풍부한 잠재력 발휘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올해 첫 시행된 특별경주인 제3회 특별경주에서 3세의 신예마인 ‘미스엑톤’(마주 박광순)이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이후 발군의 기량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3세의 신예마와 기존 2군 강자들로 편성된 이번 경주는 총11두의 경주마가 진검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신예마의 대표격인 ‘미스엑톤’과 ‘대지의여신’의 동반 입상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을 차지한 ‘미스엑톤’은 지난해 10월 첫 데뷔전 당시 3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이후 신예로 힘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최근엔 한층 힘찬 걸음과 함께 막강한 탄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3일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할 당시 1400M 경주에 출전해 1:27.9의 호기록과 함께 2위마를 무려 11마신차로 제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능력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는 ‘미스엑톤’은 이후 2월 15일 경주에서는 2군 경주에 점핑 출전해 역시 우승을 차지해 한층 완성도 높은 경주력을 발휘한바 있다.
제3회 특별경주의 우승으로 어엿한 능력마로 재평가되고 있는 ‘미스엑톤’의 상승세에는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유현명 기수의 공도 빼놓을 수가 없다.
명실상부한 부산 최고의 마방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주 ‘미스엑톤’의 우승을 바탕으로 2008년 한해도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3일까지 총 17승 2위 7회를 기록해 다승부문 1위, 입상률 4위, 상금부문 2위로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고, 다승과 승률, 입상률은 현재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중에 있다.
김영관 조교사와 그동안 좋은 궁합(?)을 보여준 유현명 기수의 다부진 말몰이도 ‘미스엑톤’의 우승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유 기수는 시종 무리한 경주전개를 펼쳐 보는 이로 하여금 다소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으나, 결국 우승으로 이끌어내 경주마에 대한 믿음에 주로의 특성을 잘 이용한 기승술로 호평을 받았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믿음직스러운 모습으로 입상률 100%의 기록을 이어간 ‘대지의여신’의 역주도 돋보였다. 경주마로서는 다소 저체중의 ‘대지의여신’은 당일 -7kg의 체중 감소가 결국 우승 실패라는 악재로 작용했으나 여전히 강한 근성과 힘을 발휘해 차기 설욕을 기대케 했다. 이외에 장거리형 경주마로서 경쟁력을 선보인 ‘동쪽의빛’과 ‘알찬소녀’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5위를 차지한 ‘일보천리’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겨 향후 기대치를 높였다.
과거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계극복’과 ‘동방건아’는 현재 상위군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3회 의 히어로 ‘미스엑톤’도 빠른 성장세와 함께 ‘한계극복’, ‘동방건아’와 같이 상위군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제3회 특별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산지 성별 연령 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1 미스엑톤 3 56 유현명 김영관 박광순 1:41.7
2 대지의여신 3 56 김태경 김성현 나현정 1:41.9
3 동쪽의빛 4 54 김어수 고홍석 배동성 1:42.1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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