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위기의 경마산업’, 범경마인 머리 맞댔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위기의 경마산업’, 범경마인 머리 맞댔다
  • 황인성 기자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 승인 2019.11.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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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28일 두 번째 범경마인 합동 워크숍 개최
경마 매출 감소 등 위기 상황···온라인 발매 재개 필요성 공감
“경마 지속 시행 위해서는 경주마 복지가 필수”···경주 퇴역마 복지 기금 심층 논의
경마팬 대표 고객정책자문단 참석, 현장 의견 전해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 경마본부가 11월 28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아르떼컨벤션에서 범경마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 경마산업의 동반자인 범경마인이 한자리에 모여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의 범경마인이 참석했다.

한국마사회 경마본부가 11월 28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아르떼컨벤션에서 범경마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한국마사회 경마본부가 11월 28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아르떼컨벤션에서 범경마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범경마인 합동 워크숍에서는 경마 매출 지속적 감소와 올해 초 논란을 빚었던 경주 퇴역마 이슈 등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후기육성 개선방안, 경마 국제화 추진을 위한 향후 계획, 주로조교 자격제도 개선 등 미래 지향적인 내용이 많이 나왔다.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경마의 방향을 모색하는 범경마인 합동 워크숍은 중요한 경마 행사로 범경마인의 화합과 협력의 채널이 되길 기대한다”며, “더 나은 한국경마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인 만큼 오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강한 경주마의 지속 육성, 경주마 복지 개선 등을 포함한 ‘2020년 경마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마 복지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언급해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경주마 복지가 곧 우리 경마시행의 전제가 된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한국마사회는 개정된 경주마 복지 가이드라인을 발매했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경마의 방향을 모색하는 범경마인 합동 워크숍은 중요한 경마 행사로 범경마인의 화합과 협력의 채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경마의 방향을 모색하는 범경마인 합동 워크숍은 중요한 경마 행사로 범경마인의 화합과 협력의 채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인사말에 이어 본격적인 워크숍이 펼쳐졌다. 첫 번째 발표는 류원상 한국마사회 미래사업부장이 ‘한국마사회 경영여건 및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가 파악하고 있는 경마산업의 위기 상황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범경마인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 공감하며, 이를 타개를 위해서는 경주 품질 제고를 통해 경마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이와 더불어 사회적 변화 추세에 발맞춰 한국경마의 온라인 발매 재개에 크게 동의했다.

두 번째 발표는 여학수 말산업기획부장이 맡았다. 올해 사회적 논라을 불러일으켰던 ‘경주퇴역마 논란’에 대한 내용으로 그동안 말산업계가 간과했던 ‘불편한 진실’을 강조하며,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여학수 말산업기획부장의 발표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여학수 말산업기획부장의 발표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여 부장은 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주 퇴역마 관리 체계를 소개하며, “‘퇴역마 관리 강화’와 ‘퇴역마 활용도 제고’ 등 2가지 방향성을 놓고 우리나라에 적합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 경마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경마 관계자들이 기금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한국마사회가 준비 중인 ‘경주 퇴역마 관리 기금 조성 사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경주마 관계자가 재원을 부담하고, 한국마사회가 이에 매칭을 통해 기금을 추가 출연하는 내용을 골자로 향후 유관단체 등과 협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을 설명했다.

이어 박승완 생산육성부장이 나서 ‘후기 육성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경주마생산자협회 관련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더욱 구체화했으며, 구간 기록 측정 장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조만간 제주와 장수에 완공 예정인 실내언덕주로를 중심으로 후기 육성에 힘을 모으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이밖에 강한 말 만들기를 위한 정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을 밝혔다.

박 부장은 “실내언덕주로를 중심으로 후기 육성 정책을 추진하되 이것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강한 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주마 관계자의 노력도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하는 백국인 마주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질의하는 백국인 마주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이 밖에 정대원 경마기획부장이 ‘2020년 경마시행 계획’에 대해, 이소라 국제경마담당부장이 ‘경마 국제화 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각 발표 이후에는 범경마인들의 질문이 펼쳐졌으며, 한국마사회는 이를 적극 수렴해 아직 확정 전인 계획에 반영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경주마 관계자뿐 아니라 국내 경마팬들 대표해 고객정책자문단 6인이 참석했다. 경마팬도 한국경마의 구성원임을 강조하는 의미이며, 경마팬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는 경마시행체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국마사회 경마본부가 11월 28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아르떼컨벤션에서 범경마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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