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긴 분위기 속 정상적 경마 시행 불가능 판단
제주 8경주만 시행
부경 기수, 경마 보이콧 선언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29일 새벽 부산경남경마공원 내 기수 숙소에서 문중원 기수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릴 예정인 금요 경마가 전면 취소됐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29일 문중원 기수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대책회의를를 개최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당일 시행 예정이던 금요 경마의 전면취소 결정을 내렸다. 현재의 분위기에서는 제대로 된 경마 시행이 불가한다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

부산경마 전면 취소에 따라 금요 경마는 제주 경마 8경주로 대체된다. 평소 금요 경마는 부산경마 11경주, 제주경마 7경주가 열리지만, 경마 취소에 따라 제주에서 중계되지 않던 1개 경주가 추가 중계돼 총 8개 경주가 열린다.

이와는 별개로 부산경남 기수들도 단체로 경마 보이콧 선언을 했다. 이날 새벽 문 기수가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부산경남 기수들은 7시 40분경 긴급 회의를 열고 당일 경마 전면 보이콧 선언을 했다. 향후 경마 일정에 대해서도 보이콧이 이어질 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문 기수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부정 경마'와 '불공정한 조교사 채용'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진다.

한편, 숨진 문 기수는 당일 새벽 조교에 나오지 않자 기수숙소를 방문한 이에 의해 발견됐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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