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마 제주경매
- ‘퍼스트바이올린’자마, 낙찰가 7,300만원으로 9월 경매 최고가 기록
- 구매 신청마주 46명 참여해 당초 우려 불식

국내산마 9월 경매가 구매 신청마주 참여 미비로 인하여 썰렁한 분위기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지난 6월 경매에 비해 오히려 낙찰률이 상승하는 등 비교적 순탄하게 마무리 됐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는 지난 30일(화) 제주경주마목장에서 국내산마 9월 경매를 개최했다.
당초 59두가 상장될 예정이었으나 8두가 상장취소되면서 51두가 실제 상장된 가운데, 46명의 구매 신청마주(서울 29명, 부산 17명)가 참여하면서 예상보다 구매 신청마주의 참여율이 증가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9월 경매에서 최대 화제거리가 되었던 ‘퍼스트바이올린’자마(생산자 김종식, 판매자 허영희)는 결국 해당 경매 최고가인 7,300만원에 어울림네트웍스 법인마주에게 낙찰되었다.
지난해 첫 자마가 미국 경마대회에 우승을 차지하고, 켄터키더비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퍼스트바이올린’(허영희마주 소유)의 자마는 지난 6월 경매에 상장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고, 이번 경매에 재상장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퍼스트바이올린’의 첫 자마인 ‘도미니칸’(Dominican, 3세, 거)이 3세 최강 경주마의 격전장인 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경마계를 깜짝 놀라게 한후 미국 최대의 축제 에 출전하면서, 미국에서 역수출 제안이 들어오며 한국경마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퍼스트바이올린’ 은 올해 2월 미국으로 역수출되며, 국내 1호 외국수출마가 되었는데, ‘퍼스트바이올린’의 세 번째 자마가 과연 어떤 낙찰가를 보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결국 어울림네트웍스 법인마주가 7,300만원이라는 9월 경매 최고가에 구매했다.
9월 경매 결과, 총51두(마사회 24두, 농가 27두) 상장마중 30두(마사회 16두, 농가 14두)가 낙찰되면서 58.8%(마사회 66.7%, 농가 51.9%)를 기록했고, 평균낙찰가는 2,340만원(마사회 2,409만원, 농가 2,262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9월 경매결과는 지난 6월 경매에 비해서 평균 낙찰가는 668만원이 감소했지만, 낙찰률은 16.7%로 상승한 것이다.
이미 올해 6월 경매까지 많은 구매가 있었고, 부경경마공원의 경우 입사가 힘든 상황이라는 점에서 9월 경매는 고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밖으로 적지 않은 낙찰률을 보여 비교적 성공적인 경매결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제주 국내산마 경매는 11월경 당세마(1세) 경매가 예고되고 있는데, 9월 경매의 순탄한 결과가 과연 내년을 미리 준비하는 당세마 경매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찰마 주요현황〉
모마 부마 낙찰가 성별 생산자 판매자 구매자 경마공원
퍼스트바이올린 리설인스트러먼트 7,300 김종식 허영희 어울림네트웍스 서울
마이키나블러프 디디미 5.020 고경현 마사회 황의영 서울
디소 리설인스트러먼트 3,350 제주블러드스톡 제주블러드스톡 민홍기 서울
멜러디스래스 디스틸드 3,350 현대영 마사회 오왕근 서울
베씸 해피째즈밴드 3,100 조창규 마사회 구필모 서울
캐로풀 컨셉트윈 강성완 마사회 3,820 임종아 부산
프린세스주벌리 사일런트워리어 3,000 고경현 마사회 김평갑 부산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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