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승으로 앞선 한국기수 “안방의 파워를 보이겠다”
- 미국·남아프리카공화국(PartⅠ국가), 호주·홍콩·일본 등 5개국 기수 초청
올해 가을의 전설을 만들 기수는 어느 국가, 어떤 기수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회째를 맞이한 국제기수 초청경주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경마팬에게 선을 보인다.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국제경마주간이 열리는 10월 첫 주 경마에는 무려 5,117승을 일궈낸 미국출신의 베테랑 기수인 앤소니 사무엘 블랙(Anthony Samuel Black, 1951년생)을 필두로 5개국을 대표하는 기수들이 방한하여 국내기수들과 한판대결을 펼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오는 4일(토)과 5일(일) 양일간 서울경마공원에서 제4회 국제기수 초정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주에는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홍콩(5개국)의 유명기수 5명이 참가하고, 한국을 대표해서는 박태종, 문정균, 문세영, 조경호, 최범현(5명) 기수가 참가해 이틀간 열전을 벌인다.
이번 초청경주는 4일(토) 9경주에 국제시리즈1(국4 3세이상 1700m)이 펼쳐지고, 5일(일) 5,6경주에 국제시리즈2(국5 3세이상 1200m)와 국제시리즈3(국4 3세이상 1700m)가 연거푸 펼쳐지고 제8경주에서 국제기수초청 특별경주(국2 4세이상, 1400m)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국제기수초청경주에 출전하는 기수들은 각 경주별 착순에 따라 부여되는 포인트(1위 20점, 2위 15점, 3위 12점, 4위 9점, 5위 5점, 6위 3점, 그 외 2점 부여)를 합산해 개인전 우승자와 단체전(World vs Korea) 우승팀 선정을 하게 된다.
각국을 대표하는 외국의 유명기수와 한국기수간의 경쟁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한국기수들의 위치를 점검해보고 한국경마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열리는 국제기수 초청경주는 금년이 4회째다. 2005년 열렸던 제1회 대회에서는 한국경마의 대표기수 박태종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 열렸던 제2회 대회에서는 한국경마의 차세대 주자인 조경호 기수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기수들의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3회째는 당시 2337승을 기록한 남아공의 베테랑 게리쉴레터 기수가 우승하면서 한국기수와 국제기수간 전적은 2대1이 되었다.
초기 안방의 저력을 앞세운 한국기수들이 맹위를 떨쳤지만, 지난해 국제기수의 활약이 새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에는 5천승이 넘는 대기록을 세운 미국출신의 앤소니 사무엘 블랙(Anthony Samuel Black)과 3,330승의 호주출신 로버트 노만 톰슨(Robert Norman Thompson) 등의 베테랑 기수가 있고, 1천승을 바라보는 남아공출신의 그레고리 마이클 셰인(Gregory Michael Cheyne) 등 서구지역 기수들의 위세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또한 홍콩출신의 에디 와이 밍 라이(Addy Wai Ming Lai)와 일본출신의 이세이 무라타(Issei Murata) 등도 같은 동양권으로 적응력을 앞세워 도전할 전망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제1회 국제기수초청경주 초대챔프이며 한국 최고의 베테랑 박태종 기수를 필두로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문세영, 2회 국제기수초청경주 챔프인 조경호, 올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최범현, 그리고 지난해 초대 삼관기수인 문정균 기수가 한국기수 자존심 방어에 나서게 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국제시리즈 경주〉
경주명 | 시행일 | 시행경주 | 경주조건 | 경주거리 |
국제시리즈1 | 10.4 | 9경주 | 국4 3세이상 별정 | 1700M |
국제시리즈2 | 10.5 | 5경주 | 국5 3세이상 마령 | 1200M |
국제시리즈3 | 10.5 | 6경주 | 국4 3세이상 별정 | 1700M |
국제기수초청 | 10.5 | 8경주 | 국2 4세이상 핸디캡 | 1400M |
〈참가 국제기수 프로필〉
기수명 | 국가 | 생년 월일 | 데뷔 연도 | 기승 중량 | 통산 승수 | 2007성적 | 주요우승경령 | 주요경력 |
Anthony Samuel Black | 미국 | 1951 | 1970 | 52 | 5,117 | 392/57/59/58 | 펜실베니아 더비(1997), 코틸리온 핸디캡(1997) | 2006년 북미기수 21번째로 통산 5,000승 달성 |
Gregory Michael Cheyne | 남아공 | 1976 | 1993 | 52 | 950 | 709/122/17/94 | 골드컵(2008), 남아공필리스 스프린트(1997&1998) | 웨스턴케이프 지역 최우수 기수(05/06 07/08시즌) |
Addy Wai Ming Lai | 홍콩 | 1973 | 1993 | 50 | 185 | 445/14/28/26 | HSBC 프리미어 보울(2006), 홍콩 클래식 마일(2003) | 2004 홍콩국제기수 챌리지 3위 |
Issei Murata | 일본 | 1978 | 1994 | 49 | 284 | 495/23/21/29 | Negisi 스테익스(2007), 아르헨티나 트로피(2007) | 2007 대상경주 2회 우승 |
Robert Norman Thompson | 호주 | 1957 | 1973 | 53 | 3,330 | 753/104/76/87 | AJC오크스(2008), 애로우필드 스테익스(2008) | 2008 호주 통산승수 신기록 경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