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월드컵 장면
서러브렛 8개 경주에 총상금 2725만 불 걸린 세계 최고 대회
최근 3년 내 부진했던 미국세의 월드컵 탈환 여부 관심

제18회 두바이월드컵 시리즈가 우리시간으로 오늘(30일)밤 UAE 메이단 경마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상금 2,725만 불이 걸린 두바이월드컵 시리즈는 미국의 브리더즈컵 챔피언쉽 시리즈와 더불어 세계 경마대회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지는 대회다.
모두 9개 경주로 치러지는 두바이월드컵 시리즈는, 아라비안 순수혈통마 경주인 경주를 포함해 8개의 서러브레드 경주가 치러지며 을 시작으로, , , 그리고 등 경주거리와 경주로(잔디,모래)에 따른 다양한 블랙타입 경주들이 펼쳐지게 된다.
특히 단일 대회로는 세계 최다 상금 1천만 불이 걸린 은 시리즈 하이라이트로, 그 우승향방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세가 과연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회 대회 우승마 ‘시가’(Cigar)를 비롯해 역대 8번의 우승마를 배출한 미국은, 최근 3년간 단 한차례도 2위내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하고 있지만 올해만큼은 최강의 진용으로 세계경마 메카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태세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이대회 도전에 나서는 ‘로열 델타’(Royal Delta)는 브리더즈컵 레이디스 클래식 2연패마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위력을 보이고 있는 사실상의 북미 암말 최강이다. 발군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선행력이 일품이다.
2011년 켄터키더비 우승마 ‘애니멀 킹덤’(Animal Kingdom)은 북미팀을 이끄는 선봉장이다. 지난해 가을 이후 아직 실전을 뛰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지만 인공주로에서의 강점을 지니고 있고 일찌감치 현지 적응을 마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북미 내 인공주로 랭킹 1위 ‘듀라한’(Dullahan)도 미국 대표팀의 막내로 마지막으로 합류, 화려한 진용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미국세의 고전이 지난 2010년 인공주로(타페타)의 메이단 경마장으로 대회장소가 바뀐 것에서 기인한다며, 올해 역시 타페타 주로에 대한 적응여부가 승패의 열쇠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 1,2위를 독식한 고돌핀은 올해도 출전두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물량공세(6두 출전)와 홈그라운드 이점을 앞세워 미국세의 반격을 원천봉쇄할 준비를 마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몬테로소’(Monterosso), 대회 전초전 격인 알막툼 챌린지 라운드에서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헌터스 라이트’(Hunter`s Light) 등이 주목받고 있는 우승후보다.
두바이월드컵 뿐 아니라 듀티프리, 시마 클래식 경주 등 전체적으로 매 경주 우승후보를 찾기 어려운 혼전으로 치닫고 있어 올해 시리즈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불허의 승부가 전망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2013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 (3/30일 개최, 주로 범례 A: All-Weather T: Turf)

순서 경주명 경주격 거리 주로 조건 총상금(USD 기준)
1 고돌핀 마일 GⅡ 1600m A 4세 이상(남반구 3세이상) 1백만
2 두바이 골드컵 GⅢ 3200m T 4세 이상(남반구 3세이상) 1백만
3 UAE 더비 GⅡ 900m A 3세 2백만
4 알 콰조 스프린트 GⅠ 1000m T 3세 이상 1백만
5 두바이 골든 샤힌 GⅠ 1200m A 3세 이상 2백만
6 두바이 듀티 프리 GⅠ 1800m T 4세 이상(남반구 3세이상)

5백만

7 두바이 시마 클래식 GⅠ 2410m T 4세 이상(남반구 3세이상) 5백만
8 두바이 월드컵 GⅠ 2000m A 4세 이상(남반구 3세이상) 1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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