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제8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GⅡ)
- ‘레인메이커’·‘에버니스톰’·‘절호찬스’ 화려한 부산의 챔피언 총 출동
- ‘프리우디’·‘트리플세븐’·‘남촌파티’ 서울의 매서움을 보여주마!!

대망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가 드디어 오늘(10월12일, 일요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1군 3세 암·수, 2000m 별정Ⅲ 방식으로 출전마들은 군과 수득 상금에 관계없이 수말 57kg, 암말 55kg의 동일 부담중량으로 뛰게 된다.
서울과 부산의 통합 경주도 어느 덧 네 번째,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부산 말들이 끝까지 우위를 지켜낼지, 아니면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서울 말들이 대반격에 성공할지 모든 관심이 과천 벌로 모아지고 있다.
출전마 전력을 서울부터 분석해 들어가 보면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 대비 출전마 수준이 훨씬 높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래서 이번이야말로 제대로 된 승부가 될 것이란 기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3인방으로 꼽히는 마필은 최근 5연속 입상의 끈끈함을 보여준 ‘프리우디’, 유도 선수단 올림픽 선전 기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트리플세븐’, 1700m 과천 벌 최고 기록을 작성한 ‘남촌파티’로 3두 모두 2000m 거리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1800m 혹은 1700m의 모습에서 극복 가능성은 제시했다.
‘프리우디’는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준비해 온 마필로 결승주로에서의 뒷심이 좋아 직전 일간스포츠배처럼 레이스만 꼬이지 않는다면 서울의 자존심을 되찾을 1순위 마필이 될 것이다.
‘트리플세븐’은 거리가 늘어나자 스타트에 대한 부담이 사라짐과 동시에 막판 추입력이 위력적으로 발휘되고 있는데 이번 대회가 2000m라는 것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는 입상권 마필 중의 한 두다.
‘남촌파티’는 단거리에서의 스테미나가 1800m까지는 완벽하게 이어졌고, 2000m까지 이어져 나간다면 당당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다.
부산 말로 넘어가 보면 서울의 3인방이라 한다면 부산에는 4인방이 있다.
KRA컵 마일 우승의 ‘레인메이커’, 코리안더비 우승마 ‘에버니스톰’,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절호찬스’ 그리고 마일과 더비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한 ‘개선장군’이 바로 이들이다.
마명에서 품어져 나오는 파워와 이미 이들은 2000m에 대한 적응력을 마쳤다란 점에서 장관배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에버니스톰’과 ‘절호찬스’는 8조(부산)에 동반 출전한 마필들이고, 이들의 순발력을 따라올 상대가 없어 선두권에서 유리하게 레이스를 풀어 나갈 수 있는 강점을 보유했다.
또한 3주전에 올라와 심승태와 조경호 기수가 호흡을 맞춰 놨기 때문에 동반 입상에 대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개선장군’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코리안더비 대비 1주일 먼저 올라와 서울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컨디션도 최상이라는 훈련 관찰자들의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마주협회장배는 물론 KRA컵 클래식까지 1군 경마대회에 강한 박태종 기수가 기승함은 우승의 기대치를 더욱 높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레인메이커’는 더비에서 고전한 이후 아직 예전의 묵직한 추입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부산의 자랑인 우찌다 기수가 기승하기 때문에 성적을 떠나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것이다.
올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는 부산 말이 챔피언의 위치에 있고, 서울 말이 도전하는 입장에 있는데 내년 혹은 후년에는 누가 어떤 위치에 서 있을지라도 이렇듯 통합 경주를 통한 선의의 경쟁은 국산마 수준 향상 시간을 더욱 단축 시킬 것이다.
김대육 기자 dykim@krj.co.kr



①레인메이커[부] 수 3
부:리비어 모:완더링케이티
초·중반 스피드 17 종합:100
후반 스피드 83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14조 윤영귀 조교사
가장 최근에 상경을 했는데, 특별한 문제점은 없다. 안방인 부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주력했고, 아주 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우찌다 기수를 기용했고, 더비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②에버니스톰[부] 수 3
부:버스터즈데이드림 모:소너러티재즈
초·중반 스피드 65 종합:110
후반 스피드 45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8조 김상석 조교사
‘절호찬스’와 더불어 이미 부산에서 1주간 미리 훈련에 돌입했고, 이후 서울에서 연계된 훈련을 진행해 왔다. 한 때 체중이 급격히 늘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460kg대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심승태 기수와 호흡이 좋기 때문에 선입권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더비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겠다.

③남촌파티 수 3
부:피어슬리 모:즐거운파티
초·중반 스피드 61 종합:118
후반 스피드 57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18조 박대흥 조교사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장관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직전 1800m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거리에 대한 적응력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본다. 그동안 부산 말들이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지만 좋은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④새로운전설 수 3
부:아처시티슬루 모:평화로운
초·중반 스피드 48 종합:102
후반 스피드 54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49조 지용철 조교사
출전마들의 성적을 봤을 때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임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걸음이 계속 늘고 있어 출전을 결정했다. 2000m 첫 출전이기 때문에 거리적 부담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나 최대한 편안한 추입 작전을 펼쳐 출전의 의미를 살려 보겠다.

⑤매직빅터 수 3
부:글라이드 모:재키나
초·중반 스피드 50 종합:85
후반 스피드 35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52조 박원덕 조교사
이미 한 차례 부산 말들과 뛰어 봤기 때문에 부담 면에서는 덜 한 감이 있다. 빠른 마필이 몇 두 있고, 2000m도 첫 출전이기 때문에 중위권 정도의 전개를 구상하고 있으며 같은 3세마들을 상대로는 뒷심 대결에서 쉽게는 밀리지 않을 것이다.

⑥신흥강자[부] 수 3
부:아처시티슬루 모:레컨다이트
초·중반 스피드 49 종합:124
후반 스피드 75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12조 조용배 조교사
계획대로라면 더비에 참여할 수 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마필이다. 승부근성이 뛰어나고 장거리를 소화할 좋은 폐활량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긴 하지만 최근 순발력이 좋아지고 있다. 오히려 부산에서보다 더 계획에 맞춰 좋은 상태라 문세영 기수와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⑦삼무애 수 3
부:글라이드 모:두두룩
초·중반 스피드 49 종합:109
후반 스피드 60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42조 김명국 조교사
유도선수단 올림픽 선전 기념경주에서 장거리에서도 추입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에 출사표를 던졌다. 예전 유상완 기수가 좋은 호흡을 보여 이번에 기승하게 됐는데 경주가 끝나면 항상 남는 아쉬움을 큰 대회를 맞아 만회하길 기대해본다.

⑧절호찬스[부] 암 3
부:디디미 모:하버링
초·중반 스피드 51 종합:117
후반 스피드 66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8조 김상석 조교사
이미 거리에 대한 적응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 오크스 우승 이후 체중이 급격히 불어서 휴식을 취하면서 농수산식품부를 준비했다. 더비 때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암말이지만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특유의 선행력을 앞세워 도전하겠다.

⑨개선장군[부] 수 3
부:듀앨러티 모:다이아몬드스타
초·중반 스피드 46 종합:128
후반 스피드 82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1조 백광열 조교사
두 번의 삼관경주에서 계속 아쉬운 2위를 기록했다. 더비 때와 달리 상경이 빨랐던 것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역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라 서울에서의 적응기간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 삼관경주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현재 마필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⑩수퍼골리앗[부] 수 3
부:포티튜드 모:비치스
초·중반 스피드 45 종합:86
후반 스피드 41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16조 김재섭 조교사
거리가 늘어난 상태고 객관적으로 다소 열세지만 아직 걸음이 더 나올 수 있는 마필로 꾸준히 뛰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작전은 중간정도에서 따라가다가 막판 역전을 노리는 것인데, 베테랑인 김효섭 기수가 기승하는 만큼 당일까지 협의를 통해 최적의 전개를 만들어 보겠다. 마필 컨디션은 좋은 편으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⑪대한돌풍[부] 암 3
부:디디미 모:벨라디인데버
초·중반 스피드 31 종합:92
후반 스피드 61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25조 임한 조교사
나름대로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마필로 수득상금과 발주악벽 등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출전을 하게 됐다. 추입으로 질주습성을 바꾸면서 능력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대회도 2000m라는 점에서 과감히 출전을 했다. 스타트 느리지 않고 추입력을 최대한 끌어낼 기수가 기승해 이변에 도전해 보겠다.

⑫프리우디 수 3
부:소셜차터 모:최선봉
초·중반 스피드 53 종합:113
후반 스피드 60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48조 김대근 조교사
직전 일간스포츠배에서 3위에 그쳤지만 장관배를 대비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본다. 늘어난 2000m에 대한 변수는 분명 존재할 것이지만 선입권에 자리만 확보된다면 결승주로에서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⑬럭키댄서[부] 수 3
부:피어슬리 모:오션드림
초·중반 스피드 61 종합:95
후반 스피드 34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23조 한상복 조교사
직전 경주 골막염으로 출전 취소했는데 현재 완치됐다.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는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으나 현재는 좋은 적응력을 나타내고 있다. 덩치가 큰 말이라 힘이 좋은 신형철 기수를 선정하게 됐고, 2000m 첫 출전이지만 큰 체중이 이를 극복해 내 줄 것으로 믿는다.


⑭트리플세븐 수 3
부:더그룸이즈레드 모:임퓨던스
초·중반 스피드 56 종합:112
후반 스피드 56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36조 김양선 조교사
2000m를 뛰어보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장거리에서 더 기대를 하고 있는 마필이기 때문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과 부산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쉬움 없는 한판 승부를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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