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마장마술 개인 우승타이틀 획득
태국승마협회, 1일부터 8일까지 아시아 최초 ‘FEI 챔피언십’ 개최
한국승마, 마장마술·장애물 종목 5인 참가
장애물 대체로 부진···단체전 5위 그쳐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 남동헌이 태국 파타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FEI Asia Championships 2019’에서 마장마술 2개 종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개최국인 태국은 7개 금메달 중 총 3개를 획득해 홈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남동헌이 태국 파타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FEI Asia Championships 2019’에서 마장마술 2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회 더블 달성에 성공했다(사진= FEI 공식 페이스북).
한국 남동헌이 태국 파타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FEI Asia Championships 2019’에서 마장마술 2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회 더블 달성에 성공했다(사진= FEI 공식 페이스북).

태국승마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 13개국에서 참가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FEI 챔피언십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에서는 마장마술 남동헌, 장애물 박재홍, 이재경, 이규진, 김보선 등이 5인이 출전해 마장마술 종목에서 활약했으며, 장애물 종목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2월 1일부터 8일까지 태국 폴로와 승마클럽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올림픽 승마 종목인 마장마술, 종합마술, 장애물 등 세 종목으로 펼쳐졌다.

마장마술 종목에서는 단연 남동헌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었다. 남동헌은 1일 열린 마장마술 경기(Prix St.Georges)에서 가장 높은 개인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어 2일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FEI IntermediateI) 점수와 합산 68.353%를 얻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에는 홀로 참가해 단체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또한, 4일 열린 마장마술 ‘Intermediate Freestyle’에서는 73.919%라는 높은 점수로 대회 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2위를 차지한 태국의 ‘파지라 통 팍디(Pakjira Thongpakdi)’는 70.663%를 기록해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선보였다. 남동헌은 전 경기 모두 ‘퍼스트 에디션’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반면, 4일부터 6일까지 펼쳐진 장애물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장애물 경기 첫날인 4일에는 한국 선수 중 단 한 명도 10위권 내 들지 못했으며, 최종 성적 결과, 단체전 출전국 6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남동헌은 “태국에 도착했을 때는 큰 기대 없이 실수만 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시합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며, “그동안 독일에서 열심히 훈련한 보람이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독일에서 훈련하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모나미 송하경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한국승마계가 침체 상태인데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남동헌은 'FEI Asia Championships 2019' 우승으로 국제승마연맹(FEI)가 공인하는 아시아 지역 마장마술 개인 종목 첫 우승자 타이틀을 획득했다(사진= FEI 공식 페이스북).
남동헌은 'FEI Asia Championships 2019' 우승으로 국제승마연맹(FEI)가 공인하는 아시아 지역 마장마술 개인 종목 첫 우승자 타이틀을 획득했다(사진= FEI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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