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장편소설 '흰' 이후 오랜만의 작품. '소년이 온다'의 연장선 이야기

소설가 한강.[사진=연합뉴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 한강이 새로운 장편 소설 첫 회분을 문학 잡지에 발표했다.

한강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1회분이 10일 시중에 발간된 계간 '문학동네' 겨울호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2016 발표한 장편소설 '흰' 이후 오랜만의 작품이다. 언제 연재를 마무리하고 단행본으로 출간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보여준 세계관의 연장선에 있다. 제주 4·3 사건이 등장하며 공수부대, 곤봉, 착검한 총 등이 주인공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그 도시의 학살'에 대한 책을 낸 적 있는 주인공은 잡지사 기자 출신 작가이다. 저자 한강의 자전적 정서를 주인공에 투사한 듯한 느낌이 그대로 드러난다.

한강은 대학 졸업 후 작지사 '샘터'에서 근무하다 시인과 소설과로 등단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냈으며 맨부커상 국제 부문상,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받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문인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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