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복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말산업저널 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위원장 홍기복입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마와 승마 등 모든 말산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과 말산업의 발전을 바라고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는 분들 모두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6차산업의 중심, ‘말 산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리고 있는 ‘말산업저널’은 대한민국 최초의 말(馬) 전문언론입니다. 말과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 현장의 목소리를 고루 담아내며 대한민국 말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계신 것에 대해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독자여러분들도 잘 알고계시겠지만 지난 2019년은 말산업의 큰 축인 경마사업이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경마매출액과 입장인원은 수년 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마산업의 위기 속에서 의미 있는 기록들도 있었습니다. 코리아컵에서 세계 유수의 말들과 겨뤄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 두바이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돌콩’, 미국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서 3위를 기록한 ‘블루치퍼’가 세계 속에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한국경마를 남미까지 수출하며 시장을 넓혔고, 경마시행의 노하우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교두보도 마련했습니다.

승마에도 성과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승마 체험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며 7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승마를 보급했습니다. 인간과 말이 교감하는 승마의 특성을 살려 소방관들에게는 힐링승마, 장애인들에게는 재활승마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치료 효과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말산업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여러분들 덕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고의 말산업 국가인 미국은 그 산업규모가 무려 115조 원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말산업 규모는 약 3조 4,200억 원으로 미국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지만, 바꿔 말하면 우리의 말산업이 그만큼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말산업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유일의 말 산업 전문매체 ‘말산업저널’의 성장도 함께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 1.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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