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019년도 전국 말 예방백신 접종사업’ 상·하반기 거쳐 완료
“전국규모 말 방역사업으로 말산업을 보호와 안정적인 육성 가능하도록 기반 조성할 것”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2019년도 전국 말 예방백신 접종사업’을 통해 상‧하반기에 걸쳐 주요 말 전염병 예방백신 접종을 했다.

최근 국내 말산업의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말 사육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말 전염병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말 사육농가는 소나 돼지 등 타 축종 농가보다 상대적 소규모 사업체의 비중이 높아 방역관리에 전문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말 사육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전국 말 예방백신 접종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4~5월)에는 예방백신 2종(인플루엔자, 일본뇌염)을 18,000여 마리를 접종했으며 이번 하반기(10월~11월)에는 2종(말인플루엔자, 선역) 예방백신을 1,200여 농가의 말 19,000여 마리 규모로 지원했다.

주요 말 전염병 예방백신 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고 말은 주로 봄에 분만하기 때문에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접종대상을 1,000여 마리 확대해 시행했다.

사업은 국내 말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2010년부터 지속해서 지원 규모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영국에서 말인플루엔자(독감)가 발생해 경마가 중단된 사례가 있었고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등 주요 축종들의 전염병으로 축산농가가 큰 시름을 앓았다. 말산업에서도 말 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백신접종은 전국 50여 명의 말 방역 수의사들을 통해 전국에 소재한 등록마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확한 시행을 위해 등록마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이지만 미등록마도 수의사가 현장에서 등록심사를 진행한 후에 백신접종을 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수혜처의 부담 비용이 없기에 영세농가가 많은 말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백신접종 등 방역내역은 한국마사회 말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어 농가와 승마장의 말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규모의 말 방역사업으로 방역 공백을 최소화해 국내 말산업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육성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2019년도 전국 말 예방백신 접종사업’을 통해 주요 말 전염병 예방백신 접종을 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마사회는 '2019년도 전국 말 예방백신 접종사업’을 통해 주요 말 전염병 예방백신 접종을 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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