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골든 벌스데이’, 주행 중 다른 말과 충돌 후 안락사
페타, 경마 중단 촉구
LA검찰, “동물학대 및 범죄 징후 발견 못 해”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작년 연이은 경주마들의 죽음에 따라 논란을 빚었던 미국 산타 아니타 파크에서 올해 새해 첫 날 경주마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골든 벌스데이(Golden Birthday)’란 이름의 4세 경주마로 경주로를 돌다가 부상을 당한 후 안락사됐다.

(사진= 산타 아니타 파크 홈페이지).
(사진= 산타 아니타 파크 홈페이지).

산타 아니타 파크 관계자는 해당 말이 다른 말과 충돌로 인해 후부 골절을 입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미국 동물권 단체인 페타(PETA)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마 중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시 기예르모 페타 수석 부회장은 “말 보호를 위해 상당한 개선이 있긴 했으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전히 말들은 채찍질 당하며, 강력한 이뇨제 ‘라식스’를 투여하고 있다. CT스캔 장비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충격파치료와 같은 잔인한 행위는 금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타 아니타 파크는 작년 연이은 말들의 죽음에 따라 3월 초 몇 주간에 걸쳐 휴장했으며, 재개장 이후에는 스테로이드제, 항염증제 제한 조치 등 말 안전에 대한 변화를 줬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 검찰은 동물 학대나 범죄 행위의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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