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입장 자료 통해 ‘경마제도 개선 경과 및 향후 계획’ 밝혀
‘기수생활 안정화 방안’ 합의·시행 중
한국마사회, 다자간 협의 채널 통한 개선 협의 의견 개진
공공운수노조, 합의 개선안 철회 요구 및 양자 교섭 요구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합리적이고 상생할 수 있는 경마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전경 ⓒ미디어피아 안치호
한국마사회 전경 ⓒ미디어피아 안치호

한국마사회는 6일 입장 자료를 통해 ‘기수생활 안정화’를 골자로 하는 2020년 경마제도 개선 경과에 대한 설명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전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경마 시행에 앞서 기수 대표 단체인 한국경마기수협회와 합의를 통해 기수생활 안정화를 골자로 하는 경마제도 개선안을 도출했으며, 올해 1월 3일자로 현재 시행 중이다.

해당 합의에는 한국경마기수협회 서울지부와 제주지부가 참석했으며, 부경기수지부와는 지난 12월 11일 개최된 기수상생협력위원회와 설문조사(12.6~12), 부경기수지부 집행부 사전 협의(12.20)를 거쳐 △기승횟수 제한 △순위상금 경쟁성 완화 △조교사 개업심사제 개선 및 외마사제도 도입 △부산기수의 조교료 및 기승료 상향 등 기수생활 안정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도개선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경마기수협회와 합의된 경마제도 개선안의 철회 요구와 공공운수 양자 간 교섭 요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현재 공공운수노조에 요구하는 추가적인 경마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당사자별 연쇄효과 등을 고려해 경마 참여주체인 마주・조교사・기수・말관리사와 상급노동단체 등이 포함된 다자간 협의 채널을 마련해 경마제도 개선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단 의견을 공공운수노조에 전달한 바 있다고 했다.

또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책임자 처벌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마사회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아울러, 수사를 통해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1월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정문 앞에서 故 문중원 기수 사망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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