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본격 협상 진행···재발 방지 대책 등 4가지 사항
경마팬, “의견 수렴 대상에 경마팬 배제는 문제 있다” 주장 나오기도

[말산업저널] 한국마사회가 故 문중원 기수 사태 해결을 위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협의를 진행한다.

한국마사회 전경 ⓒ미디어피아 안치호
한국마사회 전경 ⓒ미디어피아 안치호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면담을 통해 공공운수노조와의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으며, 13일부터 협의를 본격 진행한다.

한국마사회는 故 문중원 기수 사태와 관련해 공공운수노조가 제시한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유족위로 등 4가지 사항에 대한 세부 협의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한 걸로 전해진다.

마사회는 경마 관계자 의견수렴을 위해 상생발전위원회 등 기존 경주마관계자 소통채널 등을 활용해 관련 의견 수렴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故 문중원 기수의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이번 협의에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라며 이번 사태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마관계자 의견 수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경마제도 개선 협의체 구성에 경마 시행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마팬들이 소외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으로 일부 경마팬은 한국마사회에 공식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