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산업 인프라 구축 통한 경쟁력 강화···2024년까지 742억 원 투입
말 사육두수 700여 두→2천여 두 목표 설정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전남도가 2024년까지 말산업 분야에 742억 원을 투입해 육성에 나선다.
전남도는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4개 분야 742억 원을 투입해 타 지역에 비해 취약한 말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말산업 특구 유치 등 과거 말산업에 관심을 보여 온 전남도는 취약한 도내 말산업의 강화를 위해 바닷가·해안선·섬 등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종합계획에서는 승마 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한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6개 세부 추진목표를 설정했다.
말 사육농가 육성을 위해 △말 사육환경 개선 및 번식용 승용마 구입비 융자 지원 등 3개 사업 86억 원을 투입한다. 승마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서 승마시설 확대·말산업 특구 유치·말 힐링 복합공간 조성 등 5개 사업 446억 원을 투입한다.
승마 대중화를 위해 △초·중·고 학생승마체험, 유소년 승마단 창단·운영, 승마대회 개최, 승마교실 운영 등 6개 사업 206억 원을 투입하며, 말산업 지속 성장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말 전용 조사료 단지 조성, 말산업 R&D 연구개발, 말산업 선진지 연수 등 3개 사업 4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말 사육두수를 2024년까지 2천 두로 늘리고, 현재 31곳뿐인 승마시설도 2024년까지 40곳으로 확충한다는 것이다. 8곳인 유소년 승마단은 2024년까지 15곳으로, 학생승마 인구도 연간 1만 명씩 증가시킬 계획이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말산업은 청소년 정서함양 및 장애인 재활 등 사회공익적 가치가 크고,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아 승마레저 수요 증가로 성장 잠재력 가치가 있는 분야”라며, “전남 말산업 5개년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남도 내 말 사육두수는 738두이다. 승마 인구와 말 관련 업체(조련업·경매업) 등의 수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말산업 분야에서는 취약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