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2019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북미 경주마를 뽑는 ‘제49회 이클립스 어워드’ 연도대표마는 ‘브릭스 앤드 모타(Bricks and Mortar)’였다.

‘Blood Horse’ 등 북미 경마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산 수말 ‘브릭스 앤드 모타’가 1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걸프스트림파크에서 개최된 ‘2019 이클립스 어워드’에서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터프 수말에 선정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브릭스 앤 모타’는 241명의 유권자로부터 1위 204표를 받아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이어 ‘미톨레(Mitole)’는 19표, ‘맥시멈 서큐리티(Maximum Security)’는 14표, ‘미드나이트 비쥬(Midnight Bisou)’와 ‘오마하 비치(Omaha Beach)’, ‘비노 로쏘(Vino Rosso)’, ‘보우터 애브스텐션(Voter Abstention)’ 등은 각각 1표씩의 1위 득표를 했다.

2017년 데뷔한 ‘브릭스 앤 모타’는 첫 경주부터 내리 4연승을 달성하며, 탄탄대로를 예고했으나 같은 해 하반기 파행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수술대에 올라 복귀까지 1년여를 보냈다. 2018년 말 12월 복귀이후에는 페가수스 월드컵 등 5개 G1 경주에서 우승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11월 2일 브리더스컵 터프 경주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현재는 일본 샤다이목장에서 씨수말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일본 샤다이 그룹은 지난해 8월 마주로부터 현역 은퇴 후 소유권을 사들였으며, 은퇴하자마자 ‘브릭스 앤 모타’를 일본으로 데려왔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클립스 수상 소식과 함께 ‘선데이 사일런스’ 이후 최고의 씨수말이 들어왔다면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또한, 일본인 기수가 이클립스 어워드 최고 견습기수상을 수상하면서 일본경마계는 경사 분위기이다. 주인공은 캐나다 우드바인 경마장에서 활약 중인 키무라 카즈시(Kazushi Kimura) 기수로 지난해 148승을 올렸다. 일본인 기수가 수상한 사례는 처음이다.

키무라 기수는 일본마사회(JRA)가 운영하는 경마학교의 기수 선발에 합격했지만 자퇴한 후 캐나다로 떠났으며, 현지에서 신임을 얻어 기수로서 크게 활약할 수 있었다.

한편, 연도대표마 후보에는 올랐지만 수상 기회를 놓친 ‘맥시멈 서큐리티’와 ‘미톨레’는 각각 최우수 3세 수말과 최우수 스프린터 수말에 선정됐으며, ‘비노 로쏘’는 최우수 4세 이상 수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