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수집···유물평가위 거쳐 선정된 작품 기증·기탁·매입 예정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말(馬) 관련 인물인 헌마공신 김만일의 기념관 개관에 앞서 제주도가 전시장에 활용될 유물 수집에 나섰다.

(사진=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
(사진=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5월 개관 예정인 ‘(가칭)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에 쓰일 각종 자료 및 유물을 오는 2월 21일까지 수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유물 수집은 애마인 김만일의 기념 전시장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김만일 관련 교지, 간찰, 문집 등 기록 유물을 최우선으로 수집하며 김만일의 생애와 관련된 제주도 말(馬)테우리 유물 등을 중심으로 찾게 된다.

기증·기탁·매매 희망자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유물 기증서·기탁서 또는 매도 신청서를 작성해 제주도청 축산과로 우편이나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유물은 국내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유물평가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작품을 중심으로 기증·기탁·매입을 추진한다.

전병화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헌마공신 김만일은 제주사람으로서는 최고위 관직을 지냈을 만큼 선조, 광해군, 인조대에 걸쳐 국난 극복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의 위업이 오랫동안 간과되어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만일의 애국 충정을 재조명하고 말(馬)의 고장 제주의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김만일 유물 소유자들이 기증·기탁·매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은 작년 6월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한남리 992번지에 착공하여 현재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개관이 목표이다.

<헌마공신 김만일>

헌마공신 김만일은 국내 말산업 역사에 있어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탁월한 목축 능력으로 1만여 필의 말을 번식시켜 나라가 위기의 처할 때마다 국방에 요긴하도록 말을 바쳤으며, 공을 인정받아 ‘헌마공신’의 칭호를 제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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