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태어난 목장에서 씨수말로 제2의 마생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국산 경주마 ‘파이널보스’가 16일 은퇴식을 연다.

(사진= 한국마사회 홍보부).
(사진= 한국마사회 홍보부).

 

‘파이널보스’는 국내 최고 씨수말인 ‘메니피’의 자마로 2016년 데뷔한 이래 통산 전적 21전 9승, 경마대회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수 국산마로 은퇴 소식을 접한 많은 경마팬의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으며, 16일 은퇴식에서는 고별 행진도 마련된다.

‘파이널보스’는 2016년 데뷔 이후 출전한 6경주에서 무려 4번 연속 우승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같은 해 국산 최고 2세마 선발전인 브리더스컵 우승하며 국산 최고 2세마에 등극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코리안더비는 최강 국산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시리즈 중 최고 상금 8억 원이 걸린 만큼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경마대회이다.

2018년에는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이어나가는 듯 했으나 아쉽게도 다리 건강 악화로 은퇴를 결정했다.

‘파이널보스’는 은퇴 후 새남목장에서 씨수말로 제2의 마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남목장은 ‘파이널보스’의 마주이자 생산자인 김선식 생산자의 목장으로 ‘파이널보스’는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파이널보스’의 은퇴식은 16일 서울 제7경주(15:00 출발) 이후 시상대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이후 ‘황태자’ 문세영 기수와 함께 4코너부터 결승선까지 고별 행진을 하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경마대회 우승 횟수와 우승한 경주 그레이드 등급 등을 평가해 3개의 경주마 은퇴등급을 운영 중에 있다. ‘파이널보스’는 2번째인 ‘비마급’으로 선정됐으며, 이날 은퇴식에서 포상으로 5백만 원 상당의 순금열쇠가 마주에게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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