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음원 녹음 완료···뮤직비디오 제작 등 추후 진행
3월 음원 출시 후 모든 버젼 中음원 사이트 무료 제공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고 힘을 내자는 응원의 목소리를 담은 음원이 제작된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김지현과 중국인 성악가들이 참여한 음원 녹음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디어피아와 SW아트컴퍼니가 공동 제작한다.

기획에 대한 제안은 김지현 상명대 음악학부 교수로부터 시작됐다. 김 교수는 본인이 가르치던 학생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우한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SNS를 통해 힘들어 하는 소식을 전해오자 어떠한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인터뷰 중인 김지현 교수 ⓒ미디어피아 황인성
인터뷰 중인 김지현 교수 ⓒ미디어피아 황인성

그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기념 콘서트를 만들어 볼까 고민하던 차에 성용원 작곡가와의 담소에서 음원 제작에 대한 생각까지 이르게 됐다.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자 이후부터는 모든 게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평소 예술과 문학을 사랑하는 김문영 시인(미디어피아 대표)과 김홍국 시인에게 의견을 묻자 망설임 없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단 의사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성용원 작곡가는 김문영 시인과 김홍국 교수가 작시한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 ‘일어나라, 우한이여’에 맞춰 두 편의 곡을 작곡했다.

이날 음원 녹음에는 노래를 한 김지현 교수팀과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 기악팀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노래를 담당한 김지현 교수와 성악 전공 중국인 유학생들 ⓒ미디어피아 황인성
노래를 담당한 김지현 교수와 성악 전공 중국인 유학생들 ⓒ미디어피아 황인성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 기악팀 ⓒ미디어피아 황인성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 기악팀 ⓒ미디어피아 황인성

 

김지현 교수를 필두로 노홍여(卢泓予), 유야닝(刘雅宁), 향몽이(向梦怡), 량사오루(梁少茹) 성악가들이 노래를 불렀으며, 플루트 오아라, 바이올린 여근하·오현, 비올라 맹진영, 첼로 유완, 피아노 성용원 등이 기악팀으로 참여했다.

김문영 시인이 작사한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는 한국어와 중국어 버젼이 제작됐으며, 김홍국 시인이 작사한 '일어나라 우한이여'는 한국어 버젼으로만 만들어졌다. 

제작된 곡 전부는 뮤직비디오를 포함해 3월 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윤교원 한류TV서울 대표를 통해 중국 음원 서비스에 무료 제공한다.

성용원 작곡자는 “신종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공연들이 취소돼 공연·예술계 또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 오히려 역발상으로 음악·예술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겠단 생각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중국 형제들이 이번 음원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좋겠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걸 체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한 성용원 작곡가의 인터뷰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한 성용원 작곡가의 인터뷰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한편, 이날 녹음 현장에는 작사를 맡은 김문영 시인과 김홍국 시인도 자리해 아티스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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