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 한국 경주마 대부 ‘메니피’ 추모 동상 제막식 개최
씨수말 실존 특성 최대한 살려 실제 크기서 1/2로 축소해 청동 재질로 제작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목장장 양영진)는 한국 경주마 대부 ‘메니피’ 추모 동상 제막식을 2월 20일 개최했다.

2012년부터 연속 6년간 씨수말 순위 1위를 지켰고 현재까지 자마들이 수득한 상금 총액만 무려 600억 원에 이르는 ‘메니피’의 추모 동상 제막식이 렛츠런팜 제주에서 열렸다.

지난해 6월 13일 세상을 떠난 ‘메니피’를 위해 제막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김성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메니피’ 동상은 씨수말의 실존 특성을 최대한 살려 실제 크기의 1/2 축소 청동 재질로 제작되어 제주목장 본관 좌측 산책로에 설치됐다.

‘메니피’는 2006년 한국마사회가 37억 2,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도입한 말로 2007년부터 본격적인 씨수말 생활을 시작해 총 700여 마리의 국산마를 생산했다. 이 자마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한국 경마사상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자마로는 한국 최초 통합 삼관마 달성과 그랑프리 우승 등의 기록을 달성한 ‘파워블레이드’, 대통령배 우승마 ‘경부대로’, 코리언더비 우승마 ‘파이널보스’ 등이 뛰어난 활약을 하며 한국 경마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낙순 회장은 “‘메니피’는 타 씨수말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압도적인 자마들의 성적으로 한국 경주마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며, “한국 경주마의 대부인 ‘메니피’는 한국 말산업의 이정표로서 후대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는 ‘메니피’ 추모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는 ‘메니피’ 추모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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