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비하여 이러한 현상을 최소 1개월은 먼저 경험했기에 우리는 그들의 경험과 이미 발생한 다양한 사회현상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중국 4천만 가정 "온라인 개학", 쥐하오칸교육(聚好看教育) DAU 전년 대비 134% 증가

집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일상의 삶이 잠시 정지된 상태에서 우리에게는 대체 어떤 변화가 발생할 것인가?

쥐하오칸(聚好看,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TV제조회사인 하이센스 산하의 회사로 2016년 7월 만들어졌으며, 해외 사용자 1,226만 가구, 중국 국내 3,901만 가구, 합계 약 5,127만 가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에서 제공한 춘절 연휴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참고가 될 수 있다. 

약 한달 간 계속된 길었던 춘절 연휴가 업무복귀를 알리면서 종료되었다. 최근 하이센스 산하의 인터넷 AI회사인 쥐하오칸(聚好看)의 빅데이터가 발표되었다. 춘절 연휴기간 동안 일반 가정의 온라인 접속 시간은 평균 412분으로 7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이었고, 이는 지난 해 동기 대비 25.76% 증가한 수치이다. 

쥐하오칸의 DAU는 2,490만 가정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하여 13.2% 증가하였다. 영화 및 드라마의 VOD 시청, 시사뉴스, 온라인 교육, 거실노래방 등등 매일 2,600 만 명은 13.2 % 증가했습니다. 주문형 비디오, 시사 뉴스, 큰 화면 교육, 거실의 K 노래 ... 집안에서 머물러야 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 단위의 SNS 활용으로 친지방문 등을 대신하고 있으며, 네트웍으로 연결된 텔레비전텔 사람들과의 관계 역시 사람들의 행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정에서 학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聚好看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정에서 학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聚好看

전염병 관련 뉴스가 전해지는 새해 첫날 쥐하오칸 클릭율 최고 기록

인터넷TV의 속성은 “엔터테인먼트”라는 풍부한 자원과 즐거운 경험 등으로 그 속성이 정의되었다. 하이센스 AI 스크린 빅데이터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쥐하오칸의 “엔터테인먼트”는 VOD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번 춘절 기간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쥐하오칸의 전염병에 대한 정보는 매일 송출량을 그대로 추세를 나타내는데, 1월 20일 저녁 중난샨 원사의 “사람간 전염” 발표가 있었고, 그 이후부터 전염병에 대한 정보를 클릭하는 수치가 극도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1월 24일부터 각 지역에서 전염병에 대한 방역이 시작되고, 그 소식이 전해지면서 쥐하오칸의 전염병 정보를 찾는 사람들의 클릭율 자체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정월대보름, 그러니까 2월 8일 이후부터 확진자에 대한 수치가 잦아들면서 쥐하오칸 플랫폼의 전염병 관련 정보에 대한 클릭율 역시 낮아지기 시작했다.

1월 31일 쥐하오칸은 “전염병과의 전쟁”이라는 새로운 특별한 채널을 추가하여 신뢰도 있는 전염병 관련 콘텐츠를 취합하여 하이센스 인터넷TV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2월 18일 현재, "전염병과의 전쟁” 특별 채널의 VOD 클릭량은 7.6억회에 달했다.

중국 4천만 가정 "클라우드 개학", 쥐하오칸교육(聚好看教育) DAU 전년 대비 134% 증가

특별한 시기에 "스크린을 통한 교육"은 아주 독특한 역할을 했다. "휴업이지만 학업을 쉬지 않는다(停学不停课)”라는 슬로건으로 국가가 전염병과의 전쟁 중 하나의 정책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하이센스는 1월 31일 전국의 4000만 가정에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는 12개년 전 과정에 대하여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4,000개 이상의 학습과전과 300,000시간 이상의 클래스, 그리고 700명 이상의 우수한 교사들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하는 쥐하오칸 플랫폼, 사진제공=聚好看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하는 쥐하오칸 플랫폼, 사진제공=聚好看

적지 않은 가정들이 이 “엄청나게 긴 휴일”을 자기 충전의 기회로 활용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많이 생각해 볼 가치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잘 준비된, 그리고 학교의 학습과정과 연동되는 학습 과정을 따라 학업을 계속했으며, 부모는 TV에서 AI코치를 따라 운동을 하였다. 이는 많은 대부분 가정의 일상이 되었다. 

하이센스 AI TV 빅데이터 센터는 춘절 휴업 기간 동안 쥐하오교육의 일일 평균 VOD 시간이 전월 대비 30% 증가했으며, DAU는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치는 매일 245만 가구의 가정에서 매일 TV의 대형 화면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학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7일, 교육부에서 지정한 "동일수업(同上一堂课)"이 시작되고, 쥐하오칸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전국의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云开学)"에 들어섰다. 겨울 방학 동안 오후 5시에 나타난 이전의 활동 시간과 비교하여 쥐하오칸교육의 활동 피크타임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로 나타난다. 오전에는 TV를 따라 칭화부속초등학교(清华附小), 인민대학부속중학교(人大附中), 베이징제4중학교 등 유명한 교사들의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겨울 방학 과제를 마치는 것으로 학생들의 수업 모델이 만들어졌다. 

전염병은 "클래식 영화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유행을 만들었고, 병원을 소재로 한 내용이 인기가 높았다

모두가 힘을 모아 전염병과의 전쟁에 임하는 이 기간에 의료진들의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끈다. 다양한 각도와 수준의 뉴스보도 및 SNS 전언들을 통하여 의료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쥐하오칸의 춘절 빅데이터에 따르면 TV 드라마의 VOD TOP10 목록에서 2017년 출품한 "응급실 의사(急诊科医生, 총 43회로 구성되었으며, 2017년 10월 30일부터 베이징위성과 동방위성에서 송출되었다)"가 클릭율이 높았으며, 2013년의 한국영화 "감기"의 클릭율이 전년 동기 대비 49배가 증가했다.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쥐하오칸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聚好看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쥐하오칸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聚好看

의료진을 기본 소재로 하는 중국 최초의 의료 휴먼 다큐멘터리 “중국의 의사”의 VOD 클릭율은 TOP3에 올랐다. 동시에, 전국의 가정에서는 쥐하오칸 AI를 통하여 우한을 향한 본인들의 관심과 응원을 표현했고, "우한의 일기 2020(武汉日记2020)"은 VOD 다큐멘터리 리스트 중 1위를 기록했다. "후베이, 우한"등 전염병 관련 정보에 대한 검색은 300,000회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폐렴, 전염병, 바이러스" 및 이와 관련된 키워드 검색은 160만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1월 23일, 하이센스는 우한 지역의 가족들을 위해 한 달 동안의 영화와 TV 드라마에 대하여 VIP코드를 제공했으며, 200만 시간 이상의 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기에 포함된 콘텐츠는 히드 드라마와 블록버스터 영화 등이 100%를 차지했다.

재택근무 또는 재택학습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지루할 수 있었겠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쥐하오칸의 춘절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뉴스 시청, 자아충전, 드라마 및 영화 시청 외에도 TV를 통한 노래방, TV를 통한 음식만들기 등 많은 가정에서 새로운 일상을 즐기기도 한다.

춘절 기간 동안 쥐하오칸 노래채널에서 "가족 콘서트"를 열었던 노래 애호가들이 TV 노래방을 이용한 시간은 전월 대비 29.4% 증가되었으며, 클릭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 외에 요리 관련 프로그램 역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집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일상의 삶이 잠시 정지된 상태에서 우리에게는 대체 어떤 변화가 발생할 것인가?

뉴미디어가 극도로 발달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가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요즈음, 전염병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변화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중국 대륙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비하여 이러한 현상을 최소 1개월은 먼저 경험했기에 우리는 그들의 경험과 이미 발생한 다양한 사회현상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