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컷오프 결정에 유권자 판단 경선 절차 밟을 것 강조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 회의에서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3선)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동대문을을 ‘청년우선전략지역’으로 지정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당헌 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은 5일과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심 청구를 요청하며 “(미투 사건) 당시 의원직 사퇴는 사실을 인정한 것과 다름 아니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인정한 일이 없다. 오히려 내 말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주말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심사를 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선택하도록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한다며 “의원직 사퇴=불출마선언 등식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미투 사건 당시 힘든 상황에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수만 개 격려 문자와 유권자들의 따듯한 시선 그리고 사회적 판단 때문”이라며 “불안하다면 주민의 뜻을 묻는 경선을 통해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재심위는 당헌 당규에 있는 대로 반드시 논의를 해야 한다”며, “재심을 생략하려 한다면 중대한 당헌 위반행위다. 민주당의 집단지성을 믿는다”고 했다.

민병두 의원은 민주당 공천관리위가 컷오프 결정을 하자 유권자 뜻에 따라야 한다며 재심 청구를 요청했다(사진= 민병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민병두 의원은 민주당 공천관리위가 컷오프 결정을 하자 유권자 뜻에 따라야 한다며 재심 청구를 요청했다(사진= 민병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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