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국가위기의 한 복판인 지난 1998년6월20일 ‘선진경마문화창조’의 부푼 꿈을 안고 창간된 경마문화신문이 어느덧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그동안 우리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경마산업 분야는 더욱더 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는 중입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규제와 통제로 인해 모든 마필산업은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9년7월20일부터는 전화마권구매를 비롯한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마권발매가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또 본장과 장외발매소의 매출 비중을 50:50으로 맞추기 위해 지정좌석제가 확대 시행되고 있습니다. 유사산업이라고 하는 복권이나 스포츠토토는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고 사행성이 가장 약한 경마는 규제와 통제를 강화하는 모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말산업육성법이 시행(2011년 2월 제정, 3월 공포, 9월 시행)된지 3년째에 접어들면서 대한민국 농촌의 미래 창조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말산업은 일제강점기를 포함하여 90여년 동안 경마 위주로만 발전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되면서 승마를 비롯해 말을 매개로 하는 연관 산업으로 외연이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지방자치 단체들이 말산업을 농촌경제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미래창조 산업으로 판단하여 다양한 육성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농촌의 ‘블루오션’(Blue Ocean)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말산업의 본향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도는 물론이고 경북 영천, 구미, 전북 장수, 전남 장흥, 담양 등이 말산업육성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들은 말산업육성법에 의한 ‘말산업특구’ 지정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승마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도 최근 실태조사에 따르면 1만8천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승마 패션이며 사료산업 말유통산업 마육 부산물 등 여러 분야로 외연이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사는 이런 현상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 90년 말산업 역사 최초로 말산업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취급하는 전문신문 ‘말산업저널’(Horse Business)을 창간합니다. 6월24일자 창간호가 6월20일 저녁에 제작되어 전국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말산업저널’은 인터넷 말산업방송인 ‘KRJ방송’과 ‘경마문화신문’ ‘퍼펙트 오늘경마’와 함께 ㈜레이싱미디어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것임을 확신합니다.

말산업육성법이 정의하고 있는 말 관련 산업계 전반의 동향과 뉴스, 전문지식, 정보를 중심으로 지면을 구성, 전달하게 됩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전자원인 말의 가치와 우리 말산업의 잠재력을 심층 조명, 널리 알리고 말산업 및 연관 산업 발전을 촉진키 위해 정책 건의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면에 적극적으로 담아내겠습니다. 흥미롭고 재미가 있는 ‘말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우리 말(馬)문화, 해외 말산업 선진국들의 정책 기조와 변천사, 현황 및 이슈 등도 비중 있게 다루게 됩니다.
말산업저널은 창간 특별기획으로 ‘헌마공신’ 김만일의 말과 함께 한 삶과 행적, ‘한국 말산업이 달려 온 길, 달려야할 길’을 특집으로 구성했고, 정부가 추진 중인 제1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기본전략과 세부 과제도 집중 조명했습니다.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KRA의 장태평 회장과의 특별대담을 통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현실과 당면하고 있는 과제 등도 심도 있게 짚어 특집으로 다뤘습니다. 경마문화신문을 사랑해주신 만큼 말산업저널도 함께 사랑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말산업이 대한민국 농촌경제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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