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F&S, 흑삼 기능성 사료 출시 예정
농진청, 흑삼 함염증 기능 밝혀···간기능 개선도 주목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식품벤처기업 도경F&S가 흑삼을 활용한 반려견 기능성 사료를 출시한다. 최근 증가하는 반려견 사료 시장에 대한 국내 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주목된다.

(사진= 농촌진흥청).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최근 흑삼, 유산균 등을 이용한 반려견 제품 등을 개발해 발표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흑삼 분말을 이용해 반려견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기능성 사료를 개발했으며, 반려견의 면역력을 높이는 지표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흑삼이 염증을 촉진하는 산화질소(Nitric Oxide) 생성 효소(iNOS)와 콕스-2(COX-2)의 발현을 감소시켜 항염증 기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콕스-2는 유해한 염증물질을 유도해 암, 심혈관계 질병,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삼 함유 사료를 먹인 반려견은 면역 활성에 관여하는 ‘인터페론 감마(IFN-gamma)’가 증가했다. 인터페론 감마는 항바이러스 기능 및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국립축산과학원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KACC91563)과 반려견 분변에서 분리한 유산균(락토바실러스 루테리)을 이용해 장 건강과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반려견 유제품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KACC91563)을 함유한 치즈와 롱검 배양 분말에서 비피더스균 수가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치즈는 1g당 100만마리(106CFU/g)가 4주 이상 유지됐으며, 유산균 분말은 1g당 10억마리(1010CFU/g)가 12개월 이상 유지됐다.

해당 유제품을 반려견에게 먹인 결과, 장내 유해 세균인 푸소박테리움(Fusobacterium)과 콜린셀라(Collinsella)는 줄었고,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이 2배 정도 늘었다.

김동훈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과장은 “이번 연구가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수입 사료에 대응해 국내 사료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경F&S는 관련 특허에 대한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 기능성 지원 사업을 통해 흑삼을 재료로 간기능 개선 임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길병원과 함께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을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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