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소득하위 70%에게 '긴급재난생계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지급하기로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지급도 전국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지역마다 다른 게 우리나라 행정이다. 대구 경북은 이미 각 동으로 나눠서 신청 날짜를 정해준 반면, 필자가 사는 청주는 동사무소에 전화를 해도 아직 정부로부터 고지 받은 것이 없으니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뿐이다. 능동적 행정과 수동적 행정의 차이에서 재난지원금을 받으려는 국민들만 속을 태우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 재난 긴급 자금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한다.

 

 

여기에 비해 최근 보도된 독일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과정을 살펴보면, 서류 검사 등이 전혀 없었고 신청 시 필요한 건 인적사항, 신분증, 세금번호뿐이었다. 그 외에 기타 서류는 빠른 지원을 위해 모두 생략하고 추후에 점검하겠다는 보도다. 발 빠르고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정책이 놀랍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 '()지급 후()처리' 3일 만에 5천유로(673만원) 꽂아준 독일의 위엄

[출처] Copyright 뉴스1코리아 2020.04.02.

 

독일국민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신청하고 대기번호를 받아두면 추후 자신의 차례가 됐을 때 메일을 통해 알람과 신청 링크가 오기 때문에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도록 해뒀다는 보도다.

수 만 명의 온라인 대기자가 발생해 접속이 지연되고, 오프라인 창구는 붐비고, 서류심사만 한 달 이상 걸리는 우리로서는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오늘은 처리(處理)’라는 한자를 알아보고 채근담(菜根譚)한 구절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우울한 심정을 달래보고자 한다.

 

곳 처()는 범호 엄(), 뒤져올 치(), 안 석 궤()로 나뉜다.

 

 

은 범 호()의 부수로 호랑이를 본떠 만든 상형 문자이다.

 

 

 

는 사람이 나무 의자[]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 모양이다.

 

 

 한자는 수 천 년 전에 만들어 졌다. ‘를 살펴보면 원시시대 사람들은 집을 지을 줄을 몰랐다. 그래서 이들은 동굴에 사는 호랑이 []를 잡아서 [] 고기는 먹고 가죽은 옷으로 활용하고 호랑이가 살던 동굴에 터를 잡고 살았을 것이란 추측을 의 자형(字形)에서 엿볼 수 있다.

 

 

 

다스릴 리()는 임금 왕(), 마을 리()로 나뉜다. 즉 왕이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원래 이 다른 한자와 같이 쓰일 때는 구슬 옥()의 점이 생략된 부수로 쓰인다. 구슬의 모양이 둥글 듯이 누군가를 다스리는 처럼 원만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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