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로부터 4억 달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성공시킨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이제는 충분한 실탄으로 가입자에게 최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9일 저녁,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는 소니로부터 4억 달러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양사는 애니메이션과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소니는 자회사를 통하여 4억 달러를 투자하고, 보통주 17,310,696주를 획득하게 된다. 

빌리빌리의 주식 구매 가격은 주당 USD 23.1071로 정해졌으며, 이 거래를 통하여 소니는 자회사명의로 빌리빌리의 약4.98%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빌리빌리의 회장이자 CEO인 첸루이(陈睿)는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소니와의 협력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양사의 전략적 합작은 빌리빌리 사용자들에게 특히 애니메이션 및 게임 분야에서 풍부한 컨텐츠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빌리빌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소니와 협력하여 점점 증가하는 사용자들의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수요를 충족시키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히면서 그의 소감을 표현했다. 

이미 빌리빌리와 소니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 협력을 이미 오랫동안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빌리는 2014년부터 애니메이션 저작권을 확보하기 위해 소니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 Aniplex와 협력을 해오고 있었으며, 2016년에는 Aniplex의 모바일 게임 《命运-冠位指定》（Fate/Grand Order)의 독점 대행사임을 발표했었다. 

또한 최근 빌리비리는 소니 뮤직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이를 통하여 빌리빌리에서 소니 뮤직의 뮤직비디오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빌리빌리의 파이낸싱 라운드는 텐센트와 알리바바에 이어서 상장 이후 빌리빌리가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투자 유치로 기록되었다. 

2018년 10월, 빌리빌리는 텐센트로부터 3.2억 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2019년 2월 알리바바는 빌리빌리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발표도 있었다.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