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11일 이틀 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총 투표자 1,174만 명, 26.69%를 기록해 최고 투표율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대선보다 0.63%p 높은 수치로서 통상적으로 봐서 전체 투표율로 오를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전북, 광주 등이 높았고 대구가 가장 낮았으며 부산을 비롯한 영남이 전체적으로 낮은걸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와 인천 역시 평균보다 낮았다. 이례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에 여야는 유불리를 비교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초1동 주민커뮤니티센터 앞에 투표를 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초1동 주민커뮤니티센터 앞에 투표를 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필자가 분석한 원인은 세 가지다.

첫째,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아무래도 투표율이 낮아질 거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도리어 그래서 15일 본투표날 사람들이 몰려나올 걸 우려하고 코로나를 피해 사전투표하러 온 사람이 많았다. 

둘째, 사전투표가 2013년도 도입돼서 벌써 현재 여러 차례 시행되고 있기에 제도적으로 정착이 되었고 거대 양당 구도 하에 양측의 지지층이 결집, 할바엔 빨리 가서 해서 우리 세를 과시하자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셋째, 코로나가 국내에 확산되었을 때에 견주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선진국이라 여겼던 유렵과 미국의 대처를 보면서 우리 정부의 투명성, 행정력을 자연스레 그들과 비교, 구분할수 있는 기준이 생겼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20대보다는 투표율이 아마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장담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사전투표율이 높다고해서 반드시 전체 투표율이 높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원래 할 사람들이 먼저 했을 뿐이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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