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가 침 속의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다'는 연구 결과에 관심을 표시하며 돌연 살균제의 인체 주입을 검토하라 지시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살균제 인체 주입과 자외선 노출을 검토해보라"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전날 불쑥 꺼낸 '살균제 인체주입 치료 발언,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는 생체실험과 같은 위험한 빠트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을 일국의 지도자가 꺼낸데 비판이 일자 트럼프는 "손소독을 위한 것이며 적대적인 언론을 향한 비꼰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트펌프 대통령은 자신은 의사가 아니며 연구가 진행되어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면 된다고 하면서 한발짝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 19사태는 봄에는 물러날 것이라는 등의 과학적 근거보다는 일단 직감에 의지하는 한번 질러나 보자 식의 발언을 자주 하면서 구설수에 오르며 일국의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을 떨어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 국면에서 정상적인 대선 캠페인이 올스톱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빠짐없이 브리핑에 참석했다. 브리핑을 대선 유세의 장으로 활용하는 듯했다. TF 브리핑이 정확한 정보 및 전망 제시, 국난극복의 의지 표명과 통합의 장이 되기보다는 말라리아약의 코로나19 치료 효능 극찬 등 입증되지 않은 주장의 반복과 보건·의료 당국자들과의 여과 없는 불협화음 노출, 기자들과 잦은 설전 등으로 흥미위주의 가십 쇼 같이 흘렀다.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미국 행정부의 무능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친(親)트럼프 진영 내에서도 "브리핑을 그만하라", "전문가들에게 마이크를 넘겨라"는 등의 고언이 이어졌다. 하지만 조회수에 목매달고 거기서 생기는 광고수익 등을 노리는 유튜버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은 역시나 인기 유튜버의 고액수익처럼 '높은 시청률'을 찍어 브리핑 고수를 위한 명분을 제공한 셈이다. 

브리핑을 하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제공: 연합뉴스

몇몇 유튜버들의 작태에 휘둘리고 선동되어 늘어나는 조회수와 구독률 그리고 후원금에 도취되어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그들이 듣기 좋아하고 재미 있어하는 발언과 행동들을 일삼았던 후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대한민국에서도 돈이 최고라고 여겨 당장이라고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줄거 같은 환상에 빠졌던 적이 있었고 과거의 추억과 향수에서 못 벗어난 어르신들의 잘못된 일방적인 사랑의 결과물도 있었다면 트럼프는 미국 백인우월자들이자 이기주의자들의 천박한 민낯에 불과하다. 땅덩어리가 넓어 생산하는게 많고 국방력이 강해 강대국이라고 여긴 미국이나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독재를 일삼는 중국과 일본, 산업혁명 이후 제국주의의 팽창으로 남을 침범해서 얻은 부로 호화를 누린 과도한 자유와 극단적인 개인주의의 유럽의 상황을 보면서 대한민국에 있다는 자체가 참으로 안심이 되고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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