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에는 20대 초반 대학생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번화가 골목에서 2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을 발로 걷어차고 운전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더니 며칠 전에는 강남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또다른 고급 승용차인 포르쉐를 훼손하고 승용차 주인을 폭행한 판박이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재물손괴 혐의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범행 당시 영상, 사진 갈무리: 보배드림

A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거리에서 포르쉐 승용차 보닛 위에 올라타 밟는 등 훼손하고, 피해 차주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 차종은 약 1억원 상당의 포르쉐 '718 박스터'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이든 서울에서든 초고급 차량에 성능 자랑 하듯 베기음 째지는 소리를 내면서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 앞에 보란듯이 악셀을 일부러 더 밟고 달리는 일부 운전수를 보면 돌맹이라도 던지고 싶은게 인간의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남의 재산을 파손하고 폭력까지 행사하였으니 빼도박도 못하고 생겼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고 심신미약 상태라고 강조하고 싶긴 하겠지만 인생공부하는 거다. 술 먹고 호기 부리고 술에 취해 사람 패고 남의 차가 비싸던 싸던 불문하고, 다른사람의 신체와 재산에 피해를 주면 상응하는 벌을 받는다는건 엄연한 세상의 이치. 사회에 느끼는 박탈감관 상대적 적개심이 잠재되어있다가 술을 빌미로 표출되는건 지금의 4,50대가 과거 20대 때 압구정 오렌지족이네 하면서 부렸던 사치와 치기 또 그 당시는 지금같이 인터넷이 없어 알려지지 않았을 뿐, 사소한 시비와 폭행, 다툼은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이 부모의 재력으로 호기를 부리는건 변하지 않은 사실. 그래도 다행이다. 벤틀리를 걷어찬 2살 많은 형에게 벤틀리 벤틀리 차주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다행히 형사입건은 피했지만....... .‘재물손괴’ 혐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경찰은 벤틀리를 파손할 목적으로 차량을 걷어찼다고 보고 ‘재물손괴 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그럼 손해배상, 차 수리비만 아마 입이 떡 벌어지게 나올 것이다. 필자도 주차하다 다른 차 지나가게 조금만 더 뒤로 후진한다고 주차해 있던 벤틀리 번호판을 살짝 박아 8년전에 수리비만 2000만원 넘게 물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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