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이르면 1년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생산을 예견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한 빌 게이츠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추진된다면 1년 안에 백신의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최대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백신 생산 시점과 관련해 “사람들에게 너무 큰 기대감을 주지 않기 위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18개월’이라고 말해왔다”고 했다. 또한 미국 경제 재개 시기에 대해 "8월에 얼마나 많은 학교가 문을 열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제조업, 건설업 등 높은 가치의 활동들을 선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달 3일 트레버 노아가 진행하는 정치풍자 토크쇼 '더 데일리 쇼'에 출연한 빌 게이츠는 △진단 테스트 △확진자 동선추적 △확진자 및 감염의심자의 격리 측면에서 한국을 가장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처한 국가로 손꼽았다. 또한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코로나 19 공동대응방한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빌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에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으며 중요한 파트너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재단 보유금이 400억 달러(약 49조 3000억원)에 육박한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에이즈, 말라리아, 소아마비 퇴치에 이어 코로나19에 주력, 어서빨리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 안심하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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