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경환의 창의융합 칼럼] 인류는 융합을 수용한 ‘부흥의 역사’와 ‘거부한 소멸의 역사’의 반복이었다
[위경환의 창의융합 칼럼] 인류는 융합을 수용한 ‘부흥의 역사’와 ‘거부한 소멸의 역사’의 반복이었다
  • 위경환 전문기자
    위경환 전문기자 ideacoaching@naver.com
  • 승인 2020.05.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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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을 위해서 스위스 용병대처럼 ‘순수성’을 지켜 낼 것인가, 프랑스처럼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지금 우리는 융합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융합은 최근 ICT 기술 발달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맞물리면서 그 어떤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융합의 사전적 의미는 통합된 전체를 만들기 위해서 두 개 이상의 분리된 부분들이 결합하는 것을 뜻한다. , 서로 다른 것이 녹아서 하나로 합하여져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치는 새로움독특함이다. 가치 창출의 원동력인 창의융합을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 혁신하려면 몸에서 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며 이 고통의 극복 여부가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된다.

 

인류 역사는 혁신을 거부하여 소멸한 역사와 혁신을 수용해서 부흥한 역사로 구분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 ‘창의융합’. 우리는 이 창의융합을 어떻게 실현하여 부흥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스위스 용병대문화예술 강국, 프랑스에서 찾아보자.

 

융합을 거부하고 순수를 지켜 낸 스위스 용병대의 몰락

중세유럽 최강의 스위스 용병대는 1525년 파비아전투에서 독일 란츠크네흐트 부대에 참패를 당했다. 애초 독일의 란츠크네흐트 부대는 스위스 용병대를 벤치마킹하여 만든 용병부대였다. 다만 군율이 엄격한 스위스 용병대에 비하면 복장이나 규율이 매우 자유로웠다. 북을 치며 행진하다가 마을 부랑자나 지명수배자, 도망 다니는 채무자 등 사회 밑바닥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용병대로 받아들였다.

 

스위스 용병대의 패배 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엄정한 군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지인 없이 순수 스위스인들로만 구성된 스위스 용병대는 300년 넘게 내려온 조상들의 밀집 보병 전투방식을 고수하며 매뉴얼에 맞춘 통일되고 기계적 움직임을 중시 여겼고, 개인의 자율적 움직임이나 새로운 전략의 도입을 극도로 꺼렸다.

 

이와 반대로 란츠크네흐트 부대는 각계각층의 새로운 용병들이 들어오면서 유럽의 최신 전술을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다. 병사들도 영웅담만 떠든 게 아니라, 새로운 전술이나 전략, 자신들이 보고들은 정보들을 자유롭게 내놓았고 전투가 끝나면 각종 전술을 두고 토론의 장이 벌어졌다.

 

이런 토론을 통해 란츠크네흐트 부대는 스페인에서 새로 만들어진 보병체계인 테르시오 체제를 재빨리 자신들의 방식에 맞춰 받아들였고, 당시 최신 무기였던 화승총도 대량으로 운용하며 낡은 전술에 얽매였던 스위스 용병대를 전멸에 가까운 참패로 몰고 갔다. 자신들이 최강이라는 오만함으로 전통적 방식을 묵묵히 답습하는 전사들보다는 시끄럽고 제멋대로인 오합지졸의 진취적인 탐구방식이 더 강했던 셈이다.

중세 스위스 주정청에서 조직한 후 근세까지 유럽에서 맹위를 떨쳤고, 현대까지도 맥이 이어지고 있는 용병부대(사진자료: 'namu.wiki'에서)
중세 스위스 주정청에서 조직한 후 근세까지 유럽에서 맹위를 떨쳤고, 현대까지도 맥이 이어지고 있는 용병부대(사진자료: 'namu.wiki'에서)

 

포용과 다양성으로 문화예술의 강국이 된 프랑스

프랑스는 문화예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대표적인 나라이다. 피카소 등 세계각지에서 모여든 문화예술가들을 포용해 문화예술가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폭넓고 깊이 있는 문화예술을 자랑한다.

 

사실 프랑스 문화예술은 그 출발점에서부터 다양성과 포용성 색채를 띠었다. 프랑스는 5세기에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서게르만계 프랑크족 지배 아래 놓이게 됨으로써 로마문화와 게르만문화가 융합되면서 그 문화가 형성됐다. 현실적으로도 프랑스는 여러 인종, 문화가 무난히 조화롭게 잘 지내고 있다. 전통적인 골족 및 그 문화 그리고 이주해온 아프리카종족 및 그 문화, 아랍계 종족 및 그 문화, 아시아계 종족 및 그 문화, 이외에 유태계, 집시계... 서로 파동(미안)’, ‘맥시(고마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프랑스는 문화적인 콧대가 높은데도 오픈 마인드를 지니고 있다. 기념비적 건물을 지을 때는 전 세계로부터 입찰을 받는다. 그래서 민족과 국적에 상관없이 가장 훌륭한 설계나 시공을 확보한다. 미테랑 대통령 때, 그랑루브르궁 계획하에 현재 유리 피라미드 입구 설계는 미국 국적 중국인, 오르세미술관 설계는 오스트리아인, 새 개선문 설계는 덴마크인에게 맡겨서 최고의 건축물이 탄생했다.

 

 

따라서 한 개인은 물론 국가와 기업도 자강하여 부흥의 역사를 만들려면 창의융합이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역사에서 교훈을 얻었다. 순수성을 지켜 내려는 스위스 용병대와 포용과 다양성으로 문화예술 강국이 된 프랑스 사례는 지난 과거의 일이 아니고, 현재이자 곧 미래이다.

앞서 창의융합의 원리는 기존의 것과 기존 것의 결합이라고 말했듯이 융합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려면 기존의 것과 전혀 상관없는 것을 결합하는 일이다. 이때 비로소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운동화공기의 결합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던 나이키의 에어맥스처럼 말이다.

이렇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수단인 창의융합을 위해서는 첫 번째,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자율적 움직임. 두 번째, 새로운 기술과 정보의 적극적 도입. 세 번째, 다양성의 포용과 태도를 지녀야 한다. 결국, 인류 부흥의 역사는 창의융합으로 가능했다는 사실이다.

[인용] 이현우, 아시아경제,‘스위스 용병의 몰락’/ 동북아신문,‘우상렬의 문화탐방4 문화강국-프랑스

 

위경환 대표 | 위경환창의융합훈련소 | )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창업지원센터장 | 마케팅·광고부문 컨설팅·멘토링(온라인) | 오팔클래스 | ideacoach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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