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겸손한 권력을 실천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금 생각나는 요즘이다,
지난 5월 23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逝去) 11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봉하 마을에서 열린 추도식 영상 한 장면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가 있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고전 한 단락을 소개하고, 오늘은 지도자(指導者)를 파자로 알아보기로 한다.
가리킬 지(指)는 손 수(扌)와 뜻 지(旨)로 나뉜다.
[네이버 한자사전]에서 ‘指’의 그림을 보면 왼쪽에는 손이 있고, 오른 쪽에는 수저[匕]와 음식이 담긴 그릇 [曰]을 나타낸다.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데, 하나는 ‘음식 맛을 보다,’ 또 다른 의미로는 가로 왈(曰)로 보고 ‘말의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옛날 임금의 말이 성지(聖旨)이다.
인도할 도는 길 도(道), 마디 촌(寸)으로 나뉜다. ‘寸’에는 ‘마디’라는 뜻이 있어 ‘손’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道’를 다시 파자하면 머리 수(首)와 어디를 향해 나아간다는 뜻인 착(辶)과 결합되어 있다. 즉 항상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그래서 ‘導’는 손으로 [扌] 바른 길을 인도하는 형상이다.
놈 자(者)는 늙을 노(耂), 흰백(白)이다. ‘耂’는 땅에서 지팡이를 짚고 있는 연로하신 분을 뜻하고, ‘白’은 ‘말하다’는 뜻이다. 옛날 귀한 집 자손일수록 명(命)을 길게 한다고 이름을 ‘개똥이’ 라든가 ‘이놈아’ 라는 식으로 천하게 불렀던 풍습에서 놈 자, 또는 사람자라고 한다.
지도자(指導者)는 파자로 정리하면 사람들이[者]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指導]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