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광고모델 효과로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쌍용자동차의 뉴모델 G4렉스턴

기업들은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판매촉진을 위한 수단으로 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는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를 광고모델로 채택하느냐에 의해서 판매에 성공하거나 혹은 매출 감소 및 기업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미스터트롯에서 1등을 차지한 인기스타, 임영웅이 광고모델인 쌍용자동차 SUVG4렉스턴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들어 22일까지의 G4렉스턴 판매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초 G4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출시하고 광고모델인 미스터트롯 임영웅에게 1호 차를 우승상품으로 전달했다. G4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와 티볼리 판매도 전월 동기보다 32%44% 늘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다. 임영웅이 출연한 화이트 에디션 출시 광고는 264만 뷰를 기록했다.

임영웅 출연 G4렉스턴 광고(사진: 유튜브 동영상에서)
임영웅 출연 G4렉스턴 광고(사진: 유튜브 동영상에서)

 

유명인 광고란 유명인의 인기, 개성, 재능 등을 제품에 투영시켜 태도 변화 등의 커뮤니케이션 목표를 달성시키려는 광고의 한 형식이다. 오늘날 소비자 광고에 있어서 상품 종류와 상관없이 유명인 광고모델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유는 유명인이 광고 메시지 수용자들의 주의를 끄는 ‘Stopping Power’를 갖고 있고 유명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명도와 이미지가 소비자의 상품 태도와 구매 의도 등의 광고 반응에 긍정적으로 전이 된다는 가정 때문이다.

 

쌍용자동차가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기용함으로써 크게 4가지 모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경쟁사 SUV 광고보다 눈길을 끈다. 둘째, 소비자들에게 신상품 G4렉스턴의 인지도와 회상도 제고, 쉽게 기억하게 한다. 셋째, 임영웅의 트롯 경연 1등 이미지를 G4렉스턴 브랜드에 이전할 수 있다. 넷째, 최고의 인기 트롯 가수로서 소비자를 설득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미스터트롯 우승, 임영웅(사진: TV조선 미스트롯 이미지에서)
미스터트롯 우승, 임영웅(사진: TV조선 미스트롯 이미지에서)

 

임영웅 씨가 노래뿐만 아니라, 광고모델로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신뢰성매력성이다.

첫 번째, ‘신뢰성’. 임영웅이 비록 자동차와 관련한 지식과 기술, 경험을 갖지 않았어도 그가 편견 없는 의견과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기 때문이다. 즉, 객관성은 진실성이란 말과 그 의미가 비슷한데 그의 선한 이미지도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두 번째는 매력성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매력적인 정보원인 광고모델 임영웅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되며 임영웅이 등장하는 제품 또는 브랜드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G4렉스턴(사진: 쌍용자동차 홈페이지에서)
G4렉스턴(사진: 쌍용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최근 쌍용자동차는 벼랑 끝,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설만큼 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는 자금 지원에 소극적이어서 개발과 생산 자금이 부족해졌고, 신차 출시는 늦어져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다. 게다가 몇 년째 지속되는 세계 자동차 시장침체도 한몫했다.

그런데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채택하여 쌍용자동차 전 차종 모델이 판매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임영웅은 국민들에게 노래로 행복을 주고, G4렉스턴 고객들에게는 선택의 만족을 주고, 쌍용자동차회사에게는 희망을 주는 영웅으로 재탄생했다. 앞으로 그의 '영웅시대'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위경환 대표 | 위경환창의융합훈련소 | 사)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창업지원센터장 | 마케팅·광고부문 컨설팅·멘토링(온라인) | 오팔클래스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외래강사 / ideacoach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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