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사주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자수성가(自手成家)하면 가장 대표적 인물인 ()정주영 회장의 사주부터 살펴보자.

하나의 오행으로 한 기둥을 이루고 있으면 간여지동이라고 한다. 이런 사주를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체질적으로 건강을 타고났다. 그리고 일간과 같은 오행이 지지에 있으면 뿌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주관이 뚜렷하고 남의 말에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이 庚申일주다.

 

 

 

해월(亥月: 양력 11월)에 경금(庚金) 일간으로 태어났다. 여덟 글자 안에 오행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 오행만 다 있어도 삶의 큰 굴곡을 무난하게 헤쳐나간다고 본다. 이점에서도 이분은 복 받은 사주이다.

 

 

의 형상은 큰 바위산이나 쇳덩어리와 같은 강한 이미지다.

 

 

먹을 복이 있다는 식신(食神)이 사회 자리에 있어 활동하는 일마다 먹는 것(돈)과 연관되니 식복(食福)은 타고 났다. 식신은 길신(吉神) 중에 길신이다.

 

 

 

역마살은 왕성한 활동력을 뜻한다. 지지에 인신사해(寅申巳亥)가 있다면 이것이 바로 역마를 의미한다. ‘는 한자로는 돼지 해이지만 명리학에서의 는 바다 물을 뜻한다. 그러니까 바다 건너 무역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이다.

 

 

 

불 두 개가 옆에서 쇠를 녹이는 형상이 팔자 안에서 보이니, 자동차, 조선사업 등 중공업을 일으켰고, ‘은 쇠뭉치도 되니 바위산을 깨트려 건설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본인 일지에도 건록을 깔았고, 재물과 여자를 나타내는 정재에도 건록을 깔았다. ‘祿은 관급(官給) 일을 하고 관의 돈을 받는다는 뜻이니 그래서 국가적인 사업을 많이 했다고 볼 수 있다.

 

 

 

본인의 활동을 뜻하는 사회 자리 월지(月支)에 식신[]과 재물[]亥卯 합을 해서 재물을 뜻하는 목국을 이뤘다. ‘재물 아래에 뿌리[]만 있어도 큰 재물인데 재물 국을 이루고 있으니 돈 들어오는 것이 천문학적인 규모이다. 더구나 천간에서 그 많은 재물을 내가[] 합으로 끌어당기니 재물 운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1992 임신(壬申)년에 대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정관[丁 丁] 두 개가 나란히 본인을 둘러싸고 있지만 지지에서 받쳐주는 뿌리가 없다. 이럴 땐 정관의 힘이 약하다.

 

 

 

정관이 천간에 있어 명예는 있지만 지지에서 힘을 못 받으니 관운이 약해 대통령 선거에서 낙마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2001년 신사(辛巳)년에는 천간으로 내 것을 빼앗아 간다는 겁재(劫財) 운이 들어왔고, 지지에는 바다 물인 와 큰 불 가 서로 충돌하는 운이니 명()을 다해 돌아 가셨다고 본다.

 

 

종합적으로 보면 ()정주영 회장은 사주팔자도 잘 타고났지만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여기에 더해져서 더 큰 복을 받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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