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칼럼 淸風明月] 모든 편견 깨부수고 새시대를 열자
[김문영 칼럼 淸風明月] 모든 편견 깨부수고 새시대를 열자
  • 김문영 글지
    김문영 글지 Kmyoung@krj.co.kr
  • 승인 2020.06.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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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편견 깨부수고 새시대를 열자>

 

편견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 편견은 사회를 멍들게 한다. 편견은 갈등을 부추겨 국가와 인류의 평화를 해친다.

편견의 사전적 의미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편견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는 전체주의 독재로 흐르게 된다. 우리의 현대사를 살펴보면 편견이 권력을 움켜쥐고 국민을 다스려 독재의 불행한 시간이 이어져왔다. 그러다보니 '이승만 독재 타도' 4.19 혁명,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 타도'의 5.18 민주항쟁과 6.10 민주항쟁으로 희생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민주주의가 차고 넘쳐 방임이 되어 청산되어야 할 적페세력들이 진실과 정의를 깔아뭉개고 모순을 정의로 둔갑시키려는 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명숙 전국무총리, 조국 전 법무부장관, 윤미향 국회의원에 대한 사법행태가 그러하다.

여기서 박지선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의 편견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는 일은 매우 흥미롭다. 박교수는 편견은 [특정 집단에 대해서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이나 견해를 가지는 태도로,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정서와 평가를 동반한다.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은 그 집단과 집단에 속한 구성원들을 대하는 상황에서 부정적 평가의 작용을 통해 불이익을 주는 등의 외현적 행동으로 나타나 차별 대우를 야기한다. 이러한 편견의 작용은 배심원의 의사 결정이나 정치적 태도, 교육 정책 등 사회 광범위한 측면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편견은 특정한 집단에 대해 편향된 의견이나 견해를 가지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부모나 친구, 혹은 미디어 등을 통한 사회적 학습의 과정이나, 집단 간에 한정된 자원을 놓고 벌이는 경쟁과 갈등으로 인해 생겨나거나, 단순한 인지적 범주화의 과정을 통해, 혹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적대감을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표출함으로써 나타나기도 한다]고 피력했다.

편견의 정의와 구성요소에 대해서는 [특정 집단이나 개인에 대해서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이나 견해를 가지는 태도로,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동반한다. 특히 집단 간 갈등 상황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상대방이나 상대방이 속한 집단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수집이나 정보 처리 과정 없이, 적대감이나 혐오 등의 부정적 정서를 동반하여 상대를 한쪽으로 치우쳐 평가하고, 또한 이를 외현적으로 드러나는 차별적인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Sherif et al., 1961).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집단 간 갈등은 편견의 작용으로 인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Sherif, 1966).

편견과 고정 관념은 자주 함께 쓰이지만, 두 개념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 고정 관념(stereotype)이란 특정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전형적인 특성에 대한 기대나 신념을 가리키는데, 예를 들어 아랍인들에 대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나(Bodenhausen & Wyer, 1985), 흑인은 폭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Gordon et al., 1988)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고정 관념은 주로 인지적인 측면의 기대나 신념에 관한 것이지만, 편견은 특정 대상에 대한 인지적 과정(편향된 정보 수집이나 처리, 회상 등)뿐만 아니라 가치 판단이 포함된(좋다 혹은 싫다 등) 정서적 측면(주로 부정적임)을 동반한다.

한편, 차별(discrimination)은 사회적 상황에서 집단에 따라 차등을 두어 대우하는 행위로, 특정 집단이나 그 집단에 속한 개인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외현적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차별의 기초가 되는 것이 편견으로,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은 그 집단과 집단에 속한 구성원들을 대하는 상황에서 부정적 평가의 작용을 통해 차별 대우를 야기한다.

결국, 편견은 위에서 언급한 인지적, 정서적 측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편견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대할 때 발현되어 나타나는 행동적 측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편견의 작용은 사회 광범위한 측면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재판에서 배심원들의 의사 결정 시에 특정한 민족이나 인종에 속한 피고인에 대한 판결을 내릴 때, 이러한 편견의 영향력은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Eberhardt et al., 2006). 또한 교육 등 사회 정책과 관련하여, 특정 집단에 대한 정책, 혹은 어떤 정책이 특정한 집단에 미칠 여파는 사람들이 해당 집단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의 작용을 통해 정책에 대한 찬성 혹은 반대 입장과 그 입장을 표명하는 정치적 행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인종차별 문제로 세계가 시끄럽다. 천박한 자본주의의 종주국 미국이 코로나19와 인종차별의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돈밖에 모르는 또라이 트럼프의 미치광이 리더쉽 때문에 최강대국 지위가 휘청거리고 있다. 독일에서는 미군철수를 천명했다. 한국에서도 방위비 분담 협상이 지리하게 진행중이다. 트럼프는 자기 뜻대로 되지않을 경우 한국에서의 미군철수도 호언한 바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한국으로서는 오히려 잘된 일이다. 자주국방의 튼튼한 안보를 세우고 의존 경제를 떨쳐버리고 자립경제를 확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디지털화와 스마트화가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대책으로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로 등극했다. 미국으로 이민가 40년 이상 살고 있는 교민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노후를 고국에 돌아와 살고 싶으니 살만한 장소 좀 알아봐 달라는 것이었다. '아메리칸드림'의 꿈을 품고 살아온 인생이지만 이제는 접어야겠다는 것이었다. 일상 생활에서 나타나는 편견과 차별이 어디 흑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냐고 했다.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도 마차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한국의 상황을 모든 미국인이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군부독재 국가에서 새계가 부러워하는 디지털 스마트화한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 갈등과 폄훼를 부추기는 편견이 도사리고 있다. 이것을 거두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 여러 분야에서 편견이 자리잡고 있지만 내가 30년 넘게 지켜본 바로는 경마에 대한 편견이 아주 심하다. 전문가는 전문가라서 갖는 편견이 존재하겠지만 경마는 세계 100여 국가에서 시행하는 산업이어서 전인류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영국을 비롯한 과거 영연방 국가 위주로 급속히 발전했다. 시작은 '왕들의 스포츠(The sports of king) 출발했지만 지금은 '스포츠의 왕(The king of sports)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경마=도박(도박의 황제)로 폄훼되고 있다. 엄청난 부정적인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부정적인 편견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편견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경마가 도입된 과정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마가 도입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22년이었다. 한반도를 침탈한 일제는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식민지 통차정책을 강압정책에서 소위 문화정책으로 전환한다. 1922년 5월 한강 백사장에 새끼줄을 쳐놓고 처음 경마를 시행한 것이 사초였다. 처음에는 한반도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경마클럽 소위 경마구락부를 만들어 경마를 시행했다. 특별한 오락이 없던 식민지 백성들은 쉽게 경마에 빠져들었다. 백성들을 우민화시키기 위한 문화정책으로 경마는 그 기능을 충실히 이행했다. 그러다보니 지식인들은 외면했고 경마는 나쁜 것이라는 편견이 생기기 시작했다. 조선마사회법에 의해 시행되던 경마는 1961년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으로 비영리특수법인의 한국마사회가 탄생하면서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은 더욱 강화되었다.

한국마사회는 세계 보편적인 경마를 시행하지 못하고 조랑말경마, 덕마흥업이라는 개인회사가 모든 경주마를 소유하는 경마, 시행체가 경주마를 직접 소유하는 시행체 마주제 경마를 시행하면서 갖가지 부정사건이 발생해 경마를 더욱 부정적인 편견에 갖히게 했다. 1993년 민간인이 마주로 참여하면서 세계 보편적이며 본질에 입각한 경마를 시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때부터는 언론이 문제였다. 경마=도박, 한국마사회=철밥통,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프레임을 덧씌웠다.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 소위 기레기들이 경마와 한국마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지금이야 sns 발달 등으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확대되어 어느 정도 진실에 접근하는 통로가 확보되었지만 불과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신문은 조선, 동아, 중앙 그리고 방송은 kbs, mbc, sbs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은 더욱 증폭되었다. 그리고 이 부정적인 편견은 원죄처럼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그럼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은 어떻게 거둬낼 수 있나. 본질에 입각한 경마를 시행하면 된다. 경마선진국 예컨대 영국 프랑스 호주 미국 일본 홍콩..... 등의 나라들이 시행하는 장점을 들여와 적용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제가 만든 조선마사회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한국마사회를 없애자. 그대신 한국마사회법과 말산업육성법을 단일화하여 가칭 <말산업진흥공단>을 창립하고 그 산하에 경마본부와 승마본부를 두어 운영하자. 그렇게 되면 경마=도박, 승마=귀족스포츠라는 편견을 거둬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여러 편견들이 도사리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모든 편견을 깨부수고 디지털 스마트화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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