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당배불패’·‘인디밴드’·‘경부대로’ 명마 3두 소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홍기)는 코로나 여파로 경마공원 운영 중단조치를 18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최근 유튜브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부경 경마의 명마 3마리를 소개했다.

'당대불패'의 2012년 대통령배 3연패 모습(사진= 부산경남경마공원).
'당대불패'의 2012년 대통령배 3연패 모습(사진= 부산경남경마공원).

우선 한국경마의 새 역사를 썼다고 여겨지는 ‘당대불패’를 소개했다. 작은 체구에서 만들어낸 승부근성으로 경마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당대불패’는 2009년 데뷔부터 2013년 은퇴까지 4년간 통산 32전 19승, 승률 59.4%라는 기록을 세운 말로 뛰어난 경기력은 특히 경마대회에서 빛을 냈다.

19승 중 10승이 경마대회에서 거둔 우승기록으로 대통령배에서는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한국경마의 대표적인 명마이자 산증마(馬)인 ‘당대불패’의 뛰어난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14년 12월 ‘당대불패’의 동상을 세웠으며, 그는 현재 제주도 이시돌 목장에서 제2의 마생(馬生)을 보내고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한 명마는 한국 경마 최초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동시에 석권한 ‘인디밴드’이다.

2013년 대통령배 우승 후 시상식 기다리는 '인디밴드'(사진= 부산경남경마공원).
2013년 대통령배 우승 후 시상식 기다리는 '인디밴드'(사진= 부산경남경마공원).

 

2013년 한국 경마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인디밴드’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빼놓을 수 없는 명마로 2012년 데뷔한 해에 13전 8승, 승률 61.5%를 기록했다.

이듬해 2013년에는 국산마 최초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동시에 석권하며 일약 당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국내산마로 선정됐다. 탁월한 경주능력으로 전성기를 달렸지만 2014년 부상을 당하면서 이른 은퇴했으며, 지금은 제주도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말은 시대의 명마로 불린 ‘경부대로’이다. 시대의 명마로 불리는 이유는 특히 최시대 기수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경부대로’는 이른바 경주마 명문 집안이라 불리는 ‘메니피’의 대표 자마로 2011년 데뷔 당시부터 뛰어난 혈통과 500kg가 넘는 체구로 경마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5세에 전성기를 맞이한 ‘경부대로’는 2014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연거푸 차지해 당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국내산마에 등극했으며, 이듬해 은퇴 후 2016년부터는 씨수말로 전향했다. ‘경부대로’의 자마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라온여걸’은 6회 출전에 2번 우승, 1번 준우승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부대로'의 프로필 사진(사진= 부산경남경마공원).
'경부대로'의 프로필 사진(사진= 부산경남경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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