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마사회, 11일부터 ‘2020년 사회공익 힐링승마’ 재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중단했던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재개한다.

(사진= 한국마사회).
(사진=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살처분 현장에서 고군분투 해온 방역종사자들을 위한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1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회공익 힐링승마’는 가축 살처분 업무로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방역종사자들의 심리적·신체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첫 시행됐다.

힐링승마와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 힐링승마를 통해 실제로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수혜 대상을 민간방역업체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 국가적 노력이 동원되는 가운데, 지난해 감염확산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은 정부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돼지열병 등 가축 관련 질병의 발병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가축 살처분을 담당하는 방역업무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및 트라우마 관리가 절실한 상황에 힐링승마를 통한 심리적 위안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가축 살처분과 매몰 등 방역현장에 참여하는 민간업체 직원까지 사회공익 힐링승마 강습 대상으로 확대한다. 참여자는 농식품부의 ‘살처분 참여자 심리적ㆍ신체적 체크리스트’결과에 따라 경중을 구분해 ‘고ㆍ중도 힐링승마’ 또는 ‘경도 힐링승마’로 맞춤식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

‘고·중도 힐링승마’는 8주 동안 16회 프로그램(1주 1~2회)으로 구성돼 첫 3주(6회 강습)는 지상활동을 중심으로 진행, 후속 5주(10회 강습)는 말에 직접 기승하는 기승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경도 힐링승마’는 총 10회로 진행하며 첫 4회는 지상활동을 중심으로, 남은 6회는 기승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 첫 번째 사회공익 힐링승마 참여자는 고·중도 50명, 경도 150명 등 200명 규모로 모집중이며, 고·중도 힐링승마는 마사회 및 협력승마시설 12개소에서, 경도 힐링승마는 전국 121개 승마시설에서 6월 11일부터 8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방역 현장에서 받았던 고도의 스트레스를 완화하여 사회공익 직군의 심신치유에 도움이 되고, 건강한 축산발전에 기여하는 등 말산업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조만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등 사회공익을 위해 힘쓰는 숨은 영웅들과 함께하는 ‘사회공익 힐링승마’로 확대할 계획이니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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