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주폭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파워로 3관 대회 1차 관문 장식
우만식 마주, ‘우승터치’로 못 이룬 3관 대회의 한, ‘터치스타맨’으로 우승 성과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20 KRA컵 마일 경마대회 우승마 `터치스타맨` 경주장면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20 KRA컵 마일 경마대회 우승마 `터치스타맨` 경주장면

 

 

[말산업저널] 심호근 기자 = 무관중으로 시행된 2020년 3관 대회 1차 관문인 제16회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부경대표 ‘터치스타맨’(국산, 3세, 수, 우만식 마주, 김영관 조교사)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국산 3세마 14두(서울 5두, 부경 9두)가 출전한 제16회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출전마 모두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대접전이 펼쳐졌고, 최종 결과도 이변의 양상으로 이어졌다.

제16회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스피드 대결보다는 종반 힘 대결에서 우열이 가려졌다. 경주 초반은 선행 전개를 펼친 ‘골든위너’를 필두로 ‘메니히어로’와 ‘선더킹’이 내, 외곽 선입 전개로 경주를 주도했다. 본격적인 승부는 4C 이후 직선주로에서 우열이 가려졌다. 선두권 전개를 펼친 ‘메니히어로’, ‘골든위너’에 이어 ‘닥터카슨’, ‘케이엔로드’, ‘터치스타맨’, ‘세이브더월드’ 등이 횡대로 순위 다툼을 펼쳤고, 결승선 100M를 남겨둔 시점에선 ‘터치스타맨’과 ‘케이엔로드’가 우승 경쟁을 펼친 결과 ‘터치스타맨’의 우승, ‘케이엔로드’가 준우승으로 짧은 시간동안 펼쳐진 단편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최종 우승의 영광은 ‘터치스타맨’이 차지했다. 통산 성적은 7전 4승 준우승 1회, 4승째를 2020년 3관 대회 1차 관문의 우승이라는 값진 훈장으로 장식한 것.
‘터치스타맨’은 부마 ‘테스타마타’와 모마 ‘우승터치’의 자마다. 부마 ‘테스타마타’는 ㈜녹원목장 소유의 씨수말로 2014년부터 국내에서 교배를 시행해 2015년 첫 국산마를 배출한바 있다. 국내에서 첫 해 배출된 자마 ‘마스크’는 2018년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비롯해 2019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부마의 주가를 높였고, 이어 2020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터치스타맨’이 우승을 기록해 ‘테스타마타’는 국내 씨수말 판도의 신흥 강자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터치스타맨’이 3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주목을 받은 이는 우만식 마주와 모마 ‘우승터치’다. ‘터치스타맨’의 모마는 ‘우승터치’다. ‘우승터치’는 현역시절 2011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강 암말로 활약한바 있다. 3관 대회인 2011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선 5위, 2011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준우승,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수말과의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바 있다. 단, ‘우승터치’로선 암말 강자로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3관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것. ‘우승터치’의 마주는 우만식 마주다. 결국 우만식 마주는 ‘우승터치’로 일궈내지 못한 3관대회의 우승을 그의 자마인 ‘터치스타맨’으로 일궈낸 셈이다.
‘터치스타맨’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도 돋보였다. 앞서 김영관 조교사는 2009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상승일로’의 우승을 일궈냈데 이어 2016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 ‘파워블레이드’ 우승, 2018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 ‘디바이드윈드’의 우승에 이어 2020년 ‘터치스타맨’의 우승으로 3관대회의 강자임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터치스타맨’의 우승에 일등공신으로 평가된 정도윤 기수는 ”4개월 동안 ‘터치스타맨’과 훈련하면서 KRA컵 마일 대회를 준비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경마팬들이 없는 상태에서 경마대회를 치르게 되어 아쉽다. 하루빨리 이 상황이 종료되어 팬 분들의 응원 속에서 경주를 치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터치스타맨’의 활약으로 인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케이엔로드’도 좋은 경주력을 선보였다. 2019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케이엔로드’는 2020년 3관 대회 1차 관문에서도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강 기대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외, 종반 힘 대결에서 아쉬움을 남긴 ‘닥터카슨’은 3위에 그쳤고, ‘세이브더월드’, ‘라온터프맨’은 순위권에 진입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16회 KRA컵 마일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차)
1>터치스타맨>한>수>3세>정도윤>김영관>우만식
2>케이엔로드>한>수>3세>유승완>박대흥>조경수>1:39.4(1)
3>닥터카슨>한>수>3세>진겸>백광열>권혁희>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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