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랭킹 한라마 8두 총출동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상반기 최고의 한라마를 뽑는 경마대회가 11일 열린다.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본부장 문윤영)은 제16회 KCTV배 경마대회가 7월 11일 경주거리 1700m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작년 7월 20일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5회 KCTV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라마 '신촌길'의 모습(사진= 제주경마공원).
작년 7월 20일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5회 KCTV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라마 '신촌길'의 모습(사진= 제주경마공원).

 

이번 경마대회에는 ‘두루’, ‘견인불발’ 등 한라마 상위 랭킹 8두가 모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장 눈여겨 봐야할 우승 후보 1순위는 한라마 최고 레이팅 부여마인 ‘두루’이다. ‘두루’는 2019년 최고 경마대회엔 제주도지사배와 사봉낙조 특별경주에서 막판 추입으로 짜릿하게 역전 우승 장면을 연출한 적이 있다. 강렬한 인상으로 경마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번째 레이팅 부여마인 ‘견인불발’이다. 경마대회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재도전이 눈에 띈다. ‘견인불발’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라마 최고의 자리를 지켰던 전형적인 선행마로 경주거리가 1700m로 줄어든 이번 경주에서 기수의 적절한 현장 페이스 판단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정상 탈환이 가능한 기량을 가졌단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직전 경주에서 ‘두루’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강력추천’과 경마 재개 후 첫 한라마 특별경주인 코비트19 극복 특별 경마대회에서 중위권 경주 전개에 이어 결승선 추입 우승을 기록한 ‘명문구단’도 최근의 급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우승 도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CTV배 경마대회는 2005년 제주 최초의 방송사 경마대회로 시행된 이후 16년간 한라마 최강자를 배출한 전통의 경주로 여름 경마의 빅 이벤트로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아쉽게도 무관중 경마대회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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