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억 원 투입···중원대 말산업융합학과 실습장으로 활용
괴산군민 위한 승마체험프로그램도 운영
괴산군, 말산업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말산업특구 도전 의지 밝혀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산업 불모지로 여겨지는 충북에 두 번째 공공승마장이 들어섰다. 2만9971㎡ 부지에 실내마장, 원형 마장, 마구간, 야외 마장 등을 갖춰 충북도 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사진= 괴산군청).
(사진= 괴산군청).

 

괴산군은 22일 괴산읍 사창리 일원에서 공공승마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해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들,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대신해 김성식 충청북도 농정국장이 참석했다. 승마계에서는 서정균 학생승마협회장과 이상목 체로키 승마스쿨 원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에 개장한 괴산 공공승마장은 중원대가 2017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국비 8억 원, 지방비 8억 원, 자부담 6억 원 등 총 22억 원이 투입됐으며, 2년여 간 공사를 거쳤다.

건립된 공공승마장은 중원대가 관리할 예정이다. 중원대는 2018년 4년제 대학 최초로 ‘말산업융합학과’를 개설했으며, 해당 학과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승마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괴산군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승마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승마체험비는 1시간씩 10회에 32만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지원돼 개인은 총 비용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일반인들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괴산군은 공공승마장 개장을 계기로 말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개인 소유 말을 가지고 승마를 즐길 수 있는 4㎞의 승마길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며, 말산업특구 지정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괴산군청).
(사진= 괴산군청).

 

괴산군 관계자는 “말 인프라와 연계된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제 승마대회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윤여경 중원대 말산업융합학과 학과장은 “앞으로 중원대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전문과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말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충북지역의 말 관련 산업 부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 괴산군청).
(사진= 괴산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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