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 채송화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길가와 주거지의 화단 그리고 야생화처럼 피어 있는 꽃입니다.
추위에 강한 사철 식물로 원산지가 남아프리카인데, 우리나라까지 그 뿌리를 뻗은 번식력과 생명력에 관한한 명실공히 국제적인 사이즈의 화초입니다.

원래 화명은 송엽국(松葉菊)입니다. 한자명으로 그대로 해석하자면 소나무 잎을 닮은 국화인데, 사철 채송화로도 불리는 이유는 채송화를 닮은 잎사귀와 무리 지어 피는 생태 습성도 채송화를 닮았기 때문이라네요.
색깔은 분홍, 노랑, 흰색이 있고, 꽃은 낮에는 활짝 피었다가 밤에는 꽃잎이 오므라든답니다.
요즘 제주에서는 자생종 꽃처럼 흔히 그리고, 자주 볼 수 있어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철 채송화, 송엽국은 나태, 태만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병용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철 채송화, 송엽국은 나태, 태만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병용

코로나19가 우리네 삶과 인생을 전혀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엉망진창, 뒤죽박죽 만들고 있는 작금의 상황!
그래도 우리는 끈질긴 생명력과 불타는 투지로 버티면서 설령 화려하지 않을 지라도 특유의 은은한 향과 소박한 자태를 뽐내는 송엽국처럼 꿋꿋이 참고, 견디다가 활짝 꽃망울을 터트려 보자고요?

참고로, 이 넘의 꽃말은 그닥 긍정적이지 않아요!!!
꽃말은 대다수가 좋은 뜻과 의미가 많은데, 한 마디로 참으로 후진 꽃말을 지닌 넘... 
"나태, 태만"이라니 호감도 떨어지지요?
근데, 가만히 곱씹어보면 최근 앞이 전혀 보이지 않고, 예측불가한 코로나 시국에서는 급하게 서두르고, 조급해 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그리고, 적당히 "나태도 때리고, 태만도 즐기는 정중동 하는 일상과 일상사"는 어때요? 
그리, 그렇게 숨 고르기를 하는 것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네 삶과 인생을 자중자애하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 아침입니다, 그려!!!
그래서 오늘의 꽃으로 이 넘을 강추, 강추합니다!!!

오늘 금요일, 요즘 상황에서는 오늘만큼은 화려한 불금보다는 차분히 지내면서... 하지만, 어찌됐든 행복만큼은 천세, 천세, 천천세!!!
행복 만세, 만세, 만만세!!!

어제 24일에 국회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마 온라인베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마사회법 일부 개정안'이 코로나19 관련한 긴급재난 추경 예산 등 시급한 현안에 밀려 소위원회에서 법안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울한 심사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길가에 핀 '사철 채송화'가 조금은 저를 위로합니다! 

경마 온라인 베팅 도입만이 작금 붕괴 직전인 경마산업과 말산업의 가장 기본적인 돌파구라는 것이 제 주관적인 견해를 떠나 삼척동마도 아는 유일한 해결책이 아닌가요?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할 해당 관련자들이 그동안 너무 나태, 태만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려!!!

※말산업저널은 최병용 제주본부장의 '굿모닝 제주, 굿나잇 제주'를 연재합니다. 말(馬)의 본고장, 제주의 일상을 담은 현장 소식을 칼럼 형식으로 담아냅니다. 또한 '(가칭)경마가 조아, 말이 조아' 코너에서는 제주 말산업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바랍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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